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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해서 어떻게 하면 학습을 잘 할지 생각해봅니다. (마지막 수정일 : 2025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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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ios 개발을 공부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비전공자 출신에 AI 개발만 하다 보니, 찐 개발을 안해봐서 어떻게 개발 공부를 해야할지 막막하더라고요..
그런데 Windsurf를 작성하면서 드는 생각은 **“아니 이렇게 잘 되어 있는데 이걸 내가 지식으로 습득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롬프트로 요구사항을 정의하면 그에 맞는 개발을 진행하고, 알아서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어떤 개발을 진행했는지 요약을 해줍니다. 그냥 말이 안됩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copilot(부기장) 이라고 해서 실제 개발을 진행하는 사람은 기장이고, AI는 도와준다는 개념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써보니 이제 기장은 AI고 제가 부기장이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AI가 판치는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코드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개발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AI에게 쥐어주면 알아서 문제를 해결합니다. 제가 더이상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당연히 저도 AI 개발자이기 때문에 AI가 모든 것들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선택지는 2가지 입니다.
문제 정의가 사실 문제 해결의 50% 입니다. 나머지 50%는 AI가 알아서 해결하니, 나머지 50%인 문제 정의를 더 잘하는 개발자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마저도 OpenAI의 딥리서치를 써보면 문제 정의를 도와주는 응답이 나오기 때문에 문제 정의 또한 이미 대부분 AI가 정복한 상황입니다.
결국엔 점점 문제 정의 중에서도 기획 쪽으로 넘어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획이라고 하는건 사람들이 원하는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을 고민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고, 가치가 있기 때문에 돈을 매개체로 한 거래가 발생하게 됩니다. 즉, 개발자들은 점점 개발을 이해하여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획자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고 하면 저는 안할거 같습니다. 그것 보다는 오히려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실제로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운영하는 경험을 더 쌓을거 같습니다. 이것 또한 나중에는 AI가 각 스텝별 어플리케이션 운영 방식에 대해서 의사결정을 도와주긴 하겠지만, 아직은 다른 직무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영역은 결국엔 AI로 대체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나중엔 AI 개발자이므로 도메인으로 넘어가서 AI 개발자로 더 일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한국은 데이터 파이프라인조차 쇳물이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보는 AI 개발자, 서비스를 유지보수하는 AI 개발자라는 타이틀로 살아갈 수는 있을거 같습니다.
내 경험에 비추어보면 python을 공부할 때 여러 자료형 및 함수들을 공부하고 그 함수에 따른 실습 예제를 진행했었다. 예를 들어, list는 어떤 자료형이고 sorted(list)는 정렬을 해준다 뭐 이런식으로 지식 위주의 공부를 했었다.
하지만, 레고 블럭을 쌓는다고 하면 이런 지식들을 공부해서 레고를 쌓지는 않는다. 일단 그냥 끼워보고 안되면 분해해서 다시 다른걸로 끼워보고 한다. 그냥 뭔가 만들어보고 싶은 상상의 무엇인가가 있고, 그것을 만들기 위해 레고를 끼워넣어볼 뿐이다.
그래서 결국에는 AI를 이용해서 레고 블럭 쌓듯이 우선 내가 상상하는 기능을 AI한테 시켜서 만들어보고 그것들을 역으로 공부해보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레고는 지식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개발은 지식이 필요하므로 레고로 비유를 들었지만 완벽하게 동일하지는 않다. 그래서 레고 블록을 쌓아보고 분해해보고 하듯이 우선 기능을 구현해보고 해당 코드들을 분해해보면서 코드에 대한 이해를 가져가는 방법이 낫지 않을까 싶다.
레고처럼 컴포넌트 단위로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즉, 연역적으로 지식을 먼저 쌓는 공부 방식은 이제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내신 따듯이 지식을 우겨넣으면 뒤쳐진다. 바로 지금 만들어보고 이해는 나중에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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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surf를 쓰면서 생각난 AI Agent를 활용한 학습법
Design Prompting with Mid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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