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국립세종시수목원 학교교육팀
보다, 그리다, 연결하다
식물과 곤충, 그리고 인간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관찰을 토대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담은 관계 도감 만들기
기간 : 10~11월 / 5회차(매주 토/일요일 3시간)
장소 : 국립세종수목원 연구동 강의실 / 폴리네이터 가든
참여대상 : 초등학생 8명 내외
해석 그룹 : 수목원에서 다양한 대상을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데, 연령대를 불문하고 그리기 작업이 많은 것 같아요. 무언가를 관찰한다는 측면에서 그림을 도구로 쓰는 이유, 장점이 있을까요?
세종수목원 순환랩 담당자(교육 기획자) : 처음에는 사진기를 들고 가서 마음에 드는 식물을 찍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사진 활동에서는 관찰이 표면적이었다고 할까요? 대상을 더 깊이 보는 게 아니라 단순히 찍는 활동이 되어버렸어요. 사실 문화예술교육 안에서 본 것을 그대로 그리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 생겨요.
해석 그룹 : 정답을 알려주지 않고, 아이들의 상상력에 반응해줄 때에 자연과 생태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이 달라지나요?
세종수목원 순환랩 담당자(곤충 전문가) : 엄청 달라지죠. 조금 가르쳐주면 나중엔 힘들 정도로 아이들이 자연에 있는 모든 것을 찾아내서 질문하고 궁금해하니까요. 초창기엔 곤충 표본을 만드는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곤충을 불쌍히 생각해서 교육장이 울음바다가 된 적이 있어요. 왜 굳이 표본을 만들어야 되냐는 거죠. 저도 그때에 표본을 만든다는 것이 연구적으로는 필요하겠지만, 자연과 공존한다는 감수성을 공유하기에는 좋은 방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쨌든 생명을 존중하게 된다는 면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면에서 예술적 접근이 궁극적 목적에 부합한다고 생각해요.
해석 그룹 : 누군가 ‘순환랩이 어떤 프로젝트인지’ 물으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폴리너이터가든 : 환경에 대한 주제를 갖고 예술적으로 실험정신을 갖고 실행해보는 파일럿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