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임상빈 작가

랩 기획

“결과물을 완성하지 못하는 건 상관없어요. 엔진을 구현하는 원리에서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유의 길을 뚫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에요.”

[스털링엔진에서 오토마타까지]  ➠ ? ➠♞

불로 굴러가는 체스는

열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보는 실험으로 다양한 장치들이 서로의 힘을 전달하고 전환하는 움직임을 통해 변화를 이끄는 구조가 어떻게 삶의 모습으로 치환되는지 탐구해보려고 합니다.

불로 굴러가는 체스는

불의 뜨거움 속에 웅크린 분노와 항거의 에너지를 규칙과 반복 그리고 연계성을 갖는 기술운동으로 전환하여 리듬을 만들어내는 패턴을 연구하고 개발합니다.

불로 굴러가는 체스는

원소 하나가 원자 하나를 움직이는 동력원이 되기 위한 물리적 과정을 설계하고 구현합니다.


기획/진행 : 임체스로 활동하는 임상빈

연구기간 : 10~11월 주 1회(3시간) 총 8회 예정

연구실험실 : 성북동 임체스 실험실

모집인원 : 8명 이내

함께하고 싶은 연구원 : 앞으로의 세계보다 지나온 세계가 궁금한 사람 / 굼뜬 몸뚱이와 정신머리를 체계적으로 굴리고 싶은 사람 / 큰길 보다는 골목길을 좋아하는 사람 / 보다 지적으로 놀고 싶은 사람 / 아날로그 감성을 회복하고 싶은 사람 / 장난감을 아끼는 사람

영상.mp4

랩 연구원

이름 참여 동기
조0 저는 지난 4월부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가족여가 프로그램, 유연한 함께살기‘ 공모사업에 보조강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프로그램이 본격적인 기획 단계에 들어가고 각종 리서치를 진행하게 되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예술 교육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바뀌어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이벤트성 컨텐츠로 채우지 않으면서도, 예술이 주는 오락적인 즐거움은 남겨둘 수 있는 방법이나, 참여자 개인의 이야기를 프로그램 주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할 방법 등에 대해 많은 시간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순환랩 프로젝트에서는 참여자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바라보면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방법론을 좀 더 깊이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김0현 실험적이고 새로운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박0영 새로운 탐구.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이0진 환경에 대한 문제와 문화예술교육을 어떻게 연결지어 진행되는지 궁굼합니다. 또한 한번도 프로그램을 진행, 참여해 본 적이 없어서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참여자의 입장에서 느껴보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느끼고 배우며 다른 분야의 선생님들과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서로의 지향점과 가치관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 같아서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
임0서 예술교육 분야의 직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생각과 시야를 넓히고 싶다
최0일 김태황 선생님께서 제안해 주셔서 이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참여해보려 합니다. 일정 조율의 어려움과 경험해보지 못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관심도 가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지원합니다. (저희 팀원 2분도 함께 지원합니다.)
백0현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호기심이 생깁니다. 한번 도전해보고자합니다
윤0훈 미디어 플레이 그라운드 팀으로 제안을 받았으며 새로운 문화예술교육방식에 대해서 경험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랩 현장

임상빈 : “'저도 안 만들어본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발생하고 어떤 어려움이 생길지 모두가 모르는 단계에서, 같은 출발선에서 똑같이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자'고 워크숍 첫 시간에 설명했어요.”

해석 그룹 : “예술가든 예술 교육가든 참가자들과의 상호 작용에 집중할 때 예술교육에 대한 반성과 자각이 일어나고 동시에 아티스트와 교육자의 경계를 넘을 수 있겠네요.”

인터뷰 전문 보기

사진&영상

랩 기록

제목 없음

결과 공유

해석 그룹 : 누군가 ‘순환랩이 어떤 프로젝트인지’ 물으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임상빈 : 순환랩이란, 실존의 문제를 파고드는 철학 프로젝이다. 왜냐하면, 모든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또 버려진 것들로 삶의 다른 맥락을 찾아 연결해보는 생각연습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순환랩은 ‘삶의 저글링’이다. ‘일-작업-놀이’라는 세 개의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지속시키는 훈련을 하기 때문이다. 좀 능숙해지면 연애, 여행, 요리, 육아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잠 또는 쉼’은 공 하나를 던지고 다른 공을 받기까지 걸리는 체공시간 동안 하는 것이다. 물론, 아프거나 지친 상태라면 ‘하나의 공’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잠 또는 쉼’이 고정 게스트로 자리 잡으면 우리의 삶은 문제가 발생한다.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놀지 못하고 여행을 다니지 않는 삶을 생각해보라. 작업이란 창의적 활동까진 요구하지 않겠다. 아무튼, 순환랩은 내 몸의 활동 반경과 욕망에 비춰 던지고 받고 다시 던질 수 있는 리드미컬한 균형감각인지를 돌아보며 성찰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