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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대학생 맞는데요.. 진짜 팀플 하는 법은 아무도 안 알려주나요? 😱
이런 사람들에게 유용해요!
안녕하세요! 이번 콘텐츠는 e-매진 구독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획했답니다. 생각보다 자료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너무 당연하게 안다고 생각해서 모른다고 말 못했던 분들 많으시죠? 자료조사하는 방법을 몰라도 할 수 있지만, 작은 정성의 차이가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해주고 시간을 단축해 주거든요~! e-매진이 알려주는 대로만 하면 헤매지 않고 멋진 팀플 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 독자분들에게만 알려드리는 자료조사 꿀팁 초급편 시작합니다!
자료조사 시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드래그해서 붙여넣는, 이름하여 '복붙'. 생각보다 자료 조사를 쉽게 생각하고 '내용만 넘겨주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자료 조사는 그저 자료만 조사하는 단계가 아니랍니다. 보통 팀플이 자료 조사 > PPT > 발표 3단계로 진행되죠? 단계 별로 나누어 생각했을 때, 자료조사는 PPT 단계 이전 작업이 완료되야 하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한 슬라이드마다 들어가야 할 내용 구성과 흐름을 미리 파악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단계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밑 작업이 탄탄해야 뒷일이 수월하잖아요~ 그래서 자료 조사 전 조원 모두와 함께 사전 회의를 꼭 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주제를 잡고 어떤 흐름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지 사전에 정해져야 그에 필요한 자료를 검색하고 수집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내가 이번에 자료 조사를 맡았다!' 하시면 팀원들과 사전 회의를 통해서 팀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꼭 들어갔으면 하는 내용 등을 상의하는 시간을 꼭 가지세요! 내가 할 일을 명확하게 아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서 발표 주제가 '쿠팡의 유통'이라고 가정해 보기로 해요. 팀 회의를 하면서 '쿠팡이 도입한 멤버쉽 제도로 쿠팡 매출이 어떻게 변했는지 꼭 넣어야 할 것 같은데?'라고 어느 똑똑이 조원이 이야기를했어요. 그렇다면 자료조사를 담당하는 조원은 쿠팡의 매출 보고서와 언론 보도 자료 등의 자료를 수집해야 겠죠? 이 매출 보고서가 언론에서 이미 그래프나 도표 형태로 시각화 되어 있을 수도 있고,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일 수 있죠. 이미 가공된 형태면 시간이 절약되어 좋겠지만, 내가 사용하고 싶은 형태가 아닐 수 있어요. 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데이터는 2018년~2020년 이후의 것인데 적절한 자료를 찾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때는 원본 데이터를 기록하고 PPT 담당 조원에게 맡길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이미 만들어진 자료를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겠죠.
사전 회의를 통해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았나요? 이제 본격적인 자료 조사 역할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내가 한 자료 조사를 보고 '잘한다'고 다른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문서로 '소통'이 되면 잘 된 자료 조사라고 생각합니다. 자료 조사 다음 단계엔 누가 있을까요? PPT 담당자가 있겠죠. PPT 담당은 슬라이드 별로 적절한 분량의 내용을 구성하고, 가독성 있는 표현과 더 나아가서는 발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강점에 강세를 두게끔 디자인하는 것이 좋은 PPT 담당자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PPT 담당자가 내용을 옮기고, 적절한 폰트와 색상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에요. 그래서 자료 조사 담당이 적절한 분량의 구성으로 자료 조사 내용을 전달해 주면 좋은 자료 조사 담당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절대 복붙은 금물이겠죠. 필요한 자료를 검색해서 찾았다면 먼저 읽어보세요. 그리고 한글 문서를 열어 직접 요약한 내용을 텍스트로 표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용 당 2~3줄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2줄 이상 넘어가면 짧은 글이라도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내용을 보충하는 이미지나 도표가 있다면 따로 복사하거나 저장해서 꼭 첨부해주세요. 그리고 그 아래 링크롤 복사해 출처를 표기해주세요. 복붙은 출처 표기시에만 하세요. 이 출처는 슬라이드 맨 마지막에 '출처'라는 이름으로 한꺼번에 표시하거나, 해당 슬라이드 아래에 표시하면 돼요. 출처를 표기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천지차이예요. 학교 수업이지만 '공식적인 말하기'이기 때문에, 신뢰성 있는 정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표 시, 청중이 발표자가 아닌 PPT에만 시선을 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PPT는 발표자의 스피치를 보충하는 도구일 뿐 PPT를 통해 내용을 전달한다고 생각하시면 안 돼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발표는 '공식적인 말하기'입니다. 초등학교 수업 시간이 기억나시나요? 짝꿍이랑 신나게 떠들다가도 선생님께서 발표를 시키시면 얼어버린 경험이 다들 있으실 거예요. 자리에서 일어서서 말하는 것만으로도 말투가 달라지고 더 공식적인 형태를 무의식적으로 취하게 되는데 하물며 발표는 말할 것도 없겠죠! 가끔가다 블로그에서 자료를 찾아오는 학생분들도 많아요. 공식적인 자료를 찾기가 힘들면 개인 블로그라도 참고하는 것이 좋겠지만, 되도록 공식적인 사이트를 사용해주세요. 기업의 자료 조사라면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나 재무제표를 공시하는 사이트 등을 이용할 수 있겠죠. 때로는 보도자료, 서적, 논문 등을 찾아볼 수도 있겠고요. 공식 사이트에 올라오는 자료들은 그 회사(혹은 공공기관)의 이름으로 낸 것이기 때문에 정제된 언어와 데이터를 사용해요. 공식 사이트에서 가져온 자료는 내가 발표하는 내용의 신뢰성을 높여줍니다.
자료조사는 문서로 말하는 작업입니다. 다른 부연설명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전달한 문서를 통해 내가 전달하는 내용이 명확히 드러나야 합니다. 그리고 자료조사를 받을 사람을 생각하며 문서를 작성하세요. 자료조사 다음은 PPT를 만드는 사람일 텐데, 긴 줄글의 내용을 다 읽기엔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그리고 PPT에는 가독성을 좋게 하기 위해 2줄 정도의 글이 적당합니다. 따라서 한 슬라이드 구성을 고려해 문서를 작성해보세요. PPT에는 글보다 그림이나 인포그래픽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심 내용을 적은 뒤 밑줄을 긋고, 해당 내용을 대표할 아이콘이나 이미지 자료를 부탁하는 코멘트를 첨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보다 그 문서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후에 발표자가 참고할 수 있게 자료조사에 이용한 사이트를 잊지 말고 꼭 기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