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한국 문학 작품들에 대한 해석은 시간이 지나며, 어느 정도 일정한 흐름을 유지한다. 하지만 시인 이상의 작품은 현재까지도 많은 의문 투성이이며, 이를 해석하기 위한 오랜 연구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상 문학에 대한 해석은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이루어지고 있을 분 아니라, 독자들은 이를 난해하게 여긴다. 심지어 이상은 자신의 문학에 대해 어떠한 해석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해석조차 알 길이 없다. 유일하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남은 이상의 시를 통해 이상의 시를 이해해야한다는 것뿐이다.
많은 연구자들은 이상 시를 해석하는 열쇠는 시어 안에 있다고 말한다. 이상은 단어와 기호를 반복하여 사용하며, 상징성을 가진다. 하지만, 그 의미에 대한 연구는 그렇다 할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본 글은 수많은 이상의 작품 중 『날개』와 『오감도』, 그리고 『가외가전』에 집중하고자 한다. 『날개』, 『오감도』, 『가외가전』에서는 모두 한국 삼수분화와 관련된 삼족오 신화가 모티브로 녹아 들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날개』, 『오감도』, 『가외가전』에는 제임스 조이스가 사용한 모더니즘 신화기법을 적용한 해석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