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간 미국에서 머물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두서없이 메모해봤다. 일기장 같은 기록들이지만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에 그 때의 나를 기억할 수 있는 수단일 것 같아 기록했고 혹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공개합니다.

미국에 왜 왔나?

인생을 바꾸려면 세가지를 바꿔야한다. 내가 사용하는 시간, 교류하는 사람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의 게임의 법. 해치랩스를 떠나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면서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문제를 정의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미국에 와서 많이 읽고, 만나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있다.

Paul Graham, the founder of Y-Combinator and the low-key God of online writing says “Ambitious people are rare, so if everyone is mixed together randomly, as they tend to be early in people’s lives, then the ambitious ones won’t have many ambitious peers. When you take people like this and put them together with other ambitious people, they bloom like dying plants given water.”

Y-Combinator의 창립자이자 온라인 글쓰기의 신으로 불리는 폴 그레이엄은 "야심 찬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무작위로 섞어 놓으면 야심 찬 사람은 야심 찬 동료를 많이 갖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을 다른 야심 찬 사람들과 함께 모으면 물을 주면 죽어가는 식물처럼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Local optimum vs Global optimum

드림빅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구가 있다. 큰 꿈이나 작은 꿈이나 이루기어렵다면 왜 작은 꿈을 꿔야하는가?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과 카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것은 비슷하게 힘들고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과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한데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 Computer science에도 Local optimum을 찾는 것과 Global optimum을 찾는 문제가 있다. 우리의 삶이 유한한데 이왕이면 Global Optimum을 찾는게 좋지 않을까? 왜 그럴까?

Zero-sum mindset vs growth sum mindset

성장이 정체되거나 제한된 시장내에서 플레이를 하다보면 시장 전체를 키우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상대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에 집중하기 쉽다. 시장 전체가 한정되어 있고 그 상황에서 내가 좀 더 가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끊임없이 학습하고 고민해야한다. 하지만, 시장 전체를 키울 수 있다면 당장 상대와의 경쟁보다도 시장 전체를 키울 수 있는 것 아마도 문제의 본질에 더 집중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한국의 교육시스템이 어릴 때부터 문제의 본질에 집중해서 큰 변화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이미 알려진 지식을 가지고 순위 매기는 경쟁을 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Zero-sum mindset을 가지기 쉬운 것 같다. 상대를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전체 시장을 키울 수 있는 문제의 본질에 집중하는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Why US

무조건 정답은 미국이라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은 소비, 자본, 인재 측면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전세계의 소비가 미국에서 많이 일어나고, 가장 돈 많은 사람들이 이 나라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인재가 매년 몰려드는 곳이다. 특히 AI와 관련해서 가장 앞선에서 연구하고 개발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창업자, 개발자, 연구자, 투자자들의 밀도는 전세계에서 Bay가 가장 높을 것 같다. 실제로 와보니 생각만큼 아주 빠르게만 변하는 것 같지 않다는 인상도 받았다.

그럼에도 어렵고 성공했을 때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문제를 푸는 사람들의 비중이 꽤 많고, 그런 사람들에 투자하면서 성공적인 투자를 했던 사람들, 그런 회사를 함께 키워갔던 사람들의 경험, 용기, 지혜들이 쌓여있는 동네는 맞다. 특히 많은 성공을 일군 선배들이 투자자, 코치, 이웃 주민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들에게 본인들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캐주얼하게 공유하는 자리가 많은 것은 이 동네가 가진 Unfair advantage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