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1차 답사 보고서 (수정본)
1. 답사 개요
- 답사 일정: 목요일 16:00 ~ 금요일 11:00 (1박 2일)
- 답사 목적: 『익선동 이야기』(최준식 저)의 서술을 토대로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문헌적 역사와 실제 현황의 간극을 탐색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 연구 맥락: 본 답사는 강의계획서에서 제시된 “공공공간의 일상화에 대한 질문(Question of Domestication): 도시 거실로서의 도서관”이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초기 단계의 문제의식과 질문을 구체화하기 위한 탐색 과정이었다.
2. 관찰 및 분석
(1) 탑골공원
- 최근 성역화 사업으로 장기·바둑 행위가 금지되면서, 과거 노인들의 주요 여가 활동이 사라졌다.
- 공원 내부는 종묘와 유사한 ‘성역적 분위기’를 띠었으며, 일부 노인들이 정자나 벤치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공원 외부에는 여전히 노인들이 모여 있었으나, 일부 음주·소란 행위가 거리로 확장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 비판적 시사점: ‘도시의 거실’로 기능하던 공원의 사회적 역할과, 역사적 기념성(3·1운동 발상지) 사이의 긴장이 드러난다. 정책적 제재는 일부 부정적 행위를 억제했지만, 동시에 공공적 일상성까지 배제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필요하다.
(2) 돈의동 쪽방촌
- 종로3가 지하철 출구 인근에 있으나, 상가와 골목 구조로 인해 외부인이 쉽게 인지하기 어렵다.
- 내부 골목은 어둡고 협소하여, 주민들은 편의점 앞 그늘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 답사 중 체감한 강한 시선과 냄새, 공간적 배제감은 단순 답사 대상지를 넘어선 삶의 현장이었다.
- 비판적 시사점: ‘소외된 공간’이라는 규정 자체가 주민들의 삶을 과도하게 타자화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건축적 개입 이전에, 이들이 실제로 무엇을 잃고 얻고 있는지, 누가 이익을 보는지 구체적 분석이 필요하다.
(3) 익선동 한옥마을
- 한옥들이 상업 공간으로 전환되며 카페·레스토랑·숙박업으로 재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