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개요

사립 명문 학교의 밴드부란 참 눈엣가시입니다. 뭐 그것도 상관없어요. 곧 개교기념일이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밴드부에서 청춘을 불태우고 있는 여러분은 모처럼 쉬는 날이니 어느 스튜디오를 빌려서 공연을 할지 고민입니다. 그런 여러분을 엄하게 바라보는 선생님들이 있지만, 뭐 어쩌라구요. 이게 우리의 청춘인데!

그런 여러분의 앞에 갑갑할 정도로 단추를 목끝까지 잠구고, 짙고 두꺼운 뿔테안경을 쓴 전교 1등, 키라보시 유라라가 손을 내밉니다. 얄미울 정도로 콧대높은 낯입니다.

"날, 최고의 회장으로 만들어줘."

아. 개교기념일에 우리 학교 회장 선거를 했던가요. 그래봐야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뽑히는 학생회장이라 다들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개교기념일은 그저 휴일 중 하나 아니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