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성' 앱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흔히 앱스토어에 들어가 보면 생산성이라는 카테고리의 앱들이 많다. 주로 개인을 위한 자료들을 차곡차곡 보기 좋도록 아카이 빙하는 용도로 통용되는데 주로 유료 결제가 많고 그마저도 월마다 다달이 결제를 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나는 주로 무료 계정을 찾다 보니,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주소들을 아카이빙하고, 생각이 나면 족족 구글 keep메모장에 붙여놓고 사용했었다. '무료인 대신에 내가 필요할 때 찾아보자'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생각은 항상 망상이었음을 깨닫는다. 왜냐면 내가 언제 어떤 주소를 어디에 아카이빙 해놓았는지, 뭘 하나 찾으려고 하면 찾기가 너무 힘들다. 어떤 한 자료를 찾기 위해 폴더를 뒤지다 보면 '내가 언제 이런 걸 아카이빙을 해놨지?' 하는 생각이 들며, 계속해서 다른 길로 빠지다 보면 작업시간이 한도 끝도 없이 늘어지고 만다. 이래서 분산된 자료들을 쉽게 찾도록 도와주는 앱을 '생산성'앱이라고 부르는구나 싶었다. (바보야 이제 알았어?)

왜 구글 크롬, 구글독스나, 구글 킵 등으로 정리가 잘 안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이유는 간단해 보인다. 각 서비스들이 제공하는 사용자 환경인데, 그 환경에 완전히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며, (내가 구성해놓은 환경이 아니라서 그렇다) 서비스 자체에서 제공되는 UX밖에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션은 다르다.

노션 웹사이트 - 일러스트와 깔끔한 디자인

노션 웹사이트 - 일러스트와 깔끔한 디자인

갈 곳 잃은 북 마크들

갈 곳 잃은 북 마크들

😃 나만의 아카이빙 UX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노션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마다 다 다른 나만의 두뇌 속 정리 환경을 그대로 바로 노션으로 옮겨 놓을 수 있고, 만들 수 있다는 것이며, 각 데이터를 가장 빠르게 솔팅하고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워크스페이스를 세개로 구분하여 사용

나는 워크스페이스를 세개로 구분하여 사용

대략 3일간 사용해보면서 노션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제각각 사용하는 활용도가 다르고 페이지를 세팅해놓고 사용하는 방법 모두 다 달랐으며, 대부분의 사용자는 노션의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노션이 무제한 업로드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파일 아카이빙 용도로 활용하고 있었는데, 내가 생각했을 때 아카이빙을 위해 노션을 사용하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다)

🤭 데스크톱, 맥, 아이폰, 아이패드 등등 웹만 있다면 어디서든 접속 가능한 노션 (하지만 작성은 데스크톱에서 하기를 추천함)

노션은 반응형 웹 기반이며, 모든 디바이스 환경을 지원한다. 데스크톱이나 맥용 앱도 있으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휴대용 디바이스 앱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데스크톱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휴대용 디바이스는 뷰어 용도로만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왜냐면 노션이라는 앱을 실행시키는 데는 다른 앱들에 비해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데스크톱에 비해서 휴대용 앱들은 문서를 작성하는데 약간은 불편함이 많다. 단축키 등을 제대로 활용해야, 문서를 쉽게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또한 블록 위주로만 복사가 돼서 전체 선택이 어려운 점이 최악이다) 그리고 아직 한글화가 잘 안되어서 한글 입력이 원활하지 않을 때가 있고, 파일 첨부도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iOS 노션 앱의 경우 몇 가지 버그들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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