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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분홍(가명) says: 안녕하세요. 저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다 퇴소한 박분홍이라고 합니다. 저는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아동양육시설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낳아 준 어머니는 정신지체를 가지고 계셔서 저를 돌봐 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제가 퇴소하고 얼마 되지 않은 지난 4월 초에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세상을 떠나셔서 이제 저에게는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병원과 미혼모 시설 등에 있다가 바로 아동양육시설로 입소하게 되었고 시설 이외의 생활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퇴소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바로 퇴소 신청을 하였습니다. 퇴소를 하기 전 미용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여 지금은 미용실에서 열심히 기초부터 하나하나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3개월의 수습 기간이 끝났지만 헤어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1년에서 2년 정도 더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시설을 퇴소하고 나서 처음에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자유롭게 놀아도 되고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을 구입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곧 현실이라는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퇴소하며 얼마 되지 않은 금액이 통장에 있었는데 지금까지 제가 만져보지 못했던 큰 금액이라고 생각하던 돈들이 막상 쓰기 시작하니 금세 없어지고 무엇하나를 하더라도 돈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현실에 대해 적응하고 얼마 되지 않은 급여를 최대한 아끼고 아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물품은 생필품과 신발과 화장품입니다. 후원해 주시면 유용하게 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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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늘사랑아동센터 says: 실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미용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아동이 어느새 퇴소를 하여 자신만의 공간을 얻어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시설 퇴소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낳아 주셨던 친모의 소천 소식을 전달해야 했습니다. 이제 자신을 돌봐줄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아동이 혼자 경제적 자립을 해야 합니다. 헤어디자이너의 꿈을 걷기를 희망하여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연습하며 일하고 있는 아동의 앞날을 응원하기 위해 후원자님들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아동에게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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