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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나무(가명) say: 안녕하세요. 자립준비청년 나무입니다. 저는 9살 때부터 여동생과 함께 애육원에서 살았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성적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는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나 고민하다 보니 대학교를 졸업해야겠더라구요.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고 원하던 학과에 입학을 해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몇 년간 온라인 강의만 들을 때는 집에서 아무 옷이나 입고 생활해도 괜찮았는데 이제 학교를 매일 가게 되니 옷차림도 깔끔하게 신경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멋있게 꾸미는 건 못하지만 깨끗한 차림은 저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장바구니에 여름 티셔츠와, 바지, 운동화를 담았습니다. 커피메이커를 사면 장기적으로 음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 같이 담았구요. 시설에서 생활할 때는 항상 있어서 몰랐는데 생필품, 옷, 가전을 제가 구입하는 게 생각보다 비싸서 살 때마다 부담이었거든요. 필요한 것들을 후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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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광주애육원 says: 나무가 시설을 퇴소할 때 기본적인 가전과 살림도구들을 준비시켜 자립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곧장기부를 통해서는 당장 필요한 여름 의류와 커피메이커를 먼저 구입하겠다고 합니다. 허튼 곳에 소비를 하는 친구가 아니라서 이번에 구입한 것들로 몇 년은 알뜰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나무를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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