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날, 형광색 조끼를 입은 경비원이나 소방대원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불빛을 비추면, 밝게 빛나는 형광 조끼는 왜 초록색/노란색일까요? 이는 우리 눈이 빛에 반응하는 민감도가 색별로 달라서인데요, 같은 양의 빛을 쬐었을 때, 반사되는 빛의 색상 중, 우리 눈에 가장 민감한 색이 바로 형광 초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망막을 통해 빛을 인지하죠. 망막 속 시신경 세포에는 원추세포(Cone)라는 애들이 있는데 이 친구들은 세 가지 타입의 색을 인지할 수 있답니다. 그것이 바로 빛의 삼원색이라고 불리는 RGB입니다. 이 세 가지 색을 인지할 수 있는 센서가 다양한 무지갯빛을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aside> 💡 그래프에서는 비슷한 크기로 그려지고 있지만, 실제로 똑같은 크기로 민감하지 않으며, 원뿔세포의 수도 각각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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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센서의 영역이 겹친다는 점입니다. 이 그래프를 보면, RED 와 GREEN 센서가 매우 많이 겹치는 걸 볼 수 있죠. 센서가 이렇게 겹치기 때문에 우리는 적은 자극으로도 강하게 그 색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걸 발광효율성(Luminance Efficiency)라고 불러요. 발광효율성이 가장 좋은 색은 노랑과 초록색 계열입니다만, 파란색과 빨간색을 비교했을 때는 빨간색이 효율이 더 좋죠.

다시 트럼프 지도로 돌아와볼게요, 앞서 살펴 봤듯 두 색의 명도는 비슷했어요. 하지만 우리 눈은 빨간색에 효율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빨간색이 훨씬 더 밝다고 느끼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