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Am I?]
죄인이었던 나를.. 그 누구도 반기지 않았소. 단 한 곳, 이 교회만이.. 차가운 밤공기 아래, 나를 품고, 나를 쉬게 해주었지. 하지만 난.. 여전히 굶주린 야수였소. 내게 남은 건, 세상에 대한 분노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게 내 방식이었소. 나는 은식기를 훔쳐 도망쳤고... 그런데 주교님은.. 내게 은촛대를 건네며 말했소. “형제여, 이 은촛대도 가져가시오. 당신은 이제, 신의 사람입니다.” 그는 나에게.. 자유를 주었고.. 그리고 나는, 나는, 처음으로..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오.
[The Confrontation]
어디서 봤더라.. 익숙한 그 얼굴...
설마, 그분이.. 장발장?
시장님이 도망자라 의심했소.
전 이 제복에 먹칠을 했습니다. 시장님을 모욕한 죄 용서하지 마십시오.
진범이 잡혔고, 재판은 곧 시작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