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ac, <mŏror project: AR Book>

Book, A4 size (2021)

우박 스튜디오 (Ubac studio)

우박(Ubac)은 우현주와 박지윤, 두 명으로 이루어진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이다. 인간과 기술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갖고, 개인이 기술사회와 어떻게 얽혀있는지 탐색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간, 신체 및 신체의 움직임 등을 디지털로 변환하여, 게임, 인터랙티브 콘텐츠, 확장현실(XR, Extend Reality) 등 물리적 현실과 가상을 결합하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공감각적인 경험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번 CLOUD: Play on AI에서는 지난《Play on AI》展에서 소개한 리서치 북 및 AR 인스톨레이션(부제: 망설임에 대하여)과 AR공간경험(부제: 망설임의 풍경)에 이어 AR Book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전의 두 방식과 밀접하게 연관되지만 독립형 작품으로 설계된 <mŏror project: AR Book>은 전시장이 아닌 개인의 사적인 공간에서 작품을 마주하게 함으로써 개개인의 '망설임'에 더욱 집중하게 한다. 각자의 공간에서 특별한 오브제 위에 곰팡이처럼 피어나는 망설임들은 모바일 AR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작품이 건네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아래의 링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mŏror project: AR Book> 텀블벅 웹사이트 링크 (coming soon!)

😎 쓰여진 인터뷰 Written Interview

우박(Ubac)은 지난《Play on AI》展에서 현대인의 망설임을 다양한 관점에서 탐색한 작업인 <모로르 프로젝트 - 망설임에 대하여(mŏror project)>(2020)를 선보였다. 이번 비하인드에서는 전시장에서 보여진 <모로르 프로젝트 - 망설임에 대하여>을 통해 미처 다 전달하지 못한 우박의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나마 기록하고자 한다. 우박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쓰여진 인터뷰"를 만나보자.

🖼️ [작품] <모로르 프로젝트 - 망설임에 대하여(mŏror project)> 보러가기 (Click)

Q1. 이번 전시에서 <모로르 프로젝트 - 망설임에 대하여(mŏror project)> 작품을 선보이셨는데요, 작품에 들어간 기술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작품의 기술 구현은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나요?

A. <모로르 프로젝트 - 망설임에 대하여>는 ‘나’와 떼어서 보관해둔 망설임이 마치 버리지 못해서 피어난 곰팡이처럼 자라난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망설임이라는 추상적인 형태를 제작하기 위해서 천(Cloth) 물리 엔진으로 흔들림을 만들고, 디졸브(Dissolve) 쉐이더를 제작해서 퍼져나가고 자라나는 그래픽을 제작했어요. 작품에 등장하는 작은 사람들의 움직임은 촬영을 기반으로 한 모션 캡쳐 데이터를 사용해서 제작되었는데, 마찬가지로 정제되지 않은, 흔들리는 동작들을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제작된 형태들이 실제로 현실 공간에 보이는 것처럼 하기 위해 Light Estimation 기술을 적용했어요. 카메라를 통해 받아온 실시간 공간 이미지와 색감, 밝기 등이 AR 속 반사와 빛에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

선택의 단계에서 우리는 머릿속으로 현실에서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며, 시나리오를 짜고 시뮬레이션 해보곤 하잖아요. 현실과 얽혀있으면서도 결정되어 있지 않고, 현실과 가상을 끊임없이 운동하는 증강현실의 매체적 특성에서 망설임과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증강현실을 표현방식으로 활용하게 되었어요.

아이패드를 통해 <모로르 프로젝트 - 망설임에 대하여> 작품을 AR로 경험하고 있는 모습

아이패드를 통해 <모로르 프로젝트 - 망설임에 대하여> 작품을 AR로 경험하고 있는 모습

Q2. 작품을 감상하는 핵심 포인트가 있나요? 또한 라인 전시에서 보여주시는 것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모로르 프로젝트 - 망설임에 대하여>에는 AR 작품, 망설임의 단축에 대해 사회, 문화적으로 접근한 리서치와 사람들의 망설인 경험에 대한 설문을 엮은 아카이브 작품이 있어요. AR 작품 먼저 감상했을 때와 아카이브 자료들,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읽고 다시 AR을 감상했을 때 느껴지는 바가 또 다를 것 같아요. 온라인 전시에서는 리서치-아카이브의 내용과 전시 동안 공개되었던 AR 작품의 이미지, 그리고 직접 소장하고 관람할 수 있는 AR북 프로젝트가 텀블벅을 통해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