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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듯 반도체는 우리나라 경제의 중요한 한 축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미국과 중국의 입김이 거세지면서 반도체 시장도 시끌시끌하죠.

그래서 오늘은 반도체 생태계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로 나뉘는데요.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저장소 역할을 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영역입니다.

"시스템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반도체를 말합니다. 통신, 연산, 제어 등 각종 기능을 하며 컴퓨터, 스마트폰, 5G 등 안 쓰이는 곳이 없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일으킨 반도체 전쟁은 "시스템 반도체"를 두고 일어났습니다.

시스템 반도체는 만들기가 복잡하고, 기능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산업 구조가 특이합니다.

"팹리스" 기업은 시스템 반도체의 설계를 맡은 기업입니다. 아이디어와 설계 기술이 있으면 되고, 대규모 공장은 필요가 없습니다. 유명한 팹리스 기업으로는 인텔, 엔비디아 등이 있죠.

"파운드리" 기업은 시스템 반도체의 생산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기업입니다. 파운드리 기업은 팹리스 기업들이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합니다.

파운드리 기업 중에는 TSMC, 삼성전자가 유명합니다.

(사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도 하지만, 파운드리 분야도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시스템 반도체 중에서도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은 "파운드리"입니다.

세계적으로 5G, 인공지능 등 시스템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지며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파운드리 시장도 같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싸움에 반사이익을 얻어 대만의 TSMC가 50%가 조금 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삼성 역시도 최근 IBM, 인텔, 퀄컴 등의 회사와 굵직굵직한 계약을 따내면서 열심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에서 더욱 성장해 "반도체=삼성"이라는 공식을 만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