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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기차, 수소차 등 자동차 업계에 핫한 이슈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요즘은 얘기가 잘 안 나오는 것 같지만 조금만 시계를 예전으로 돌려보면 자율주행차가 새로운 모빌리티의 미래라는 말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자율주행차는 어디까지 발전했으며 앞으로 전망은 어떨지 살펴볼까요?

▶️ 자율주행차의 원리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직접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직접 차량을 제어해 운행되는 자동차입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굉장히 고도화된 행위 중 하나인 운전을 소프트웨어가 대체한다고 하니 벌써부터 정말 많은 기술들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자율주행차에는 크게 4가지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먼저 "측위"인데요. 차가 도로 위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계산하는 기술입니다. 단순히 네비게이션처럼 GPS를 이용해 어디에 있다 정도가 아니라, 차가 놓인 높이나 각도, 도로의 곡률 등 정말 세밀한 정보들까지 측량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정밀 GPS, 관성 항법 장치 등을 사용합니다.

다음은 "인지" 기술입니다. 인지에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같은 장비들이 사용되는데요. 레이더로는 주변에 물체의 유무를 판별합니다. 그리고 카메라로 어떤 물체인지 정확하게 짚어내며, 라이다로는 더욱 정밀한 물체와의 거리 등의 정보를 판별합니다. 사람 수준의 인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장비들을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세번째는 "판단" 기술인데요. 측위와 인지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자동차가 취해야 할 행동을 결정하는 기술입니다. 자율주행 = 인공지능이라는 암묵적인 공식이 바로 이 단계에서 나오는 것이죠. 매 순간 들어오는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행동을 결정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마지막은 "제어" 기술입니다.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결정한 행동을 실제 차량에서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 자율주행차, 얼마나 발전했나?

자율주행차 발전에는 총 6단계가 있습니다. 현재 상용화된 자율주행 단계는 2단계로, 소프트웨어가 방향 조절과 감/가속을 조절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차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설정하면 차선을 따라 달린다거나, 앞차와의 간격이 너무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밟는 정도의 자율주행입니다. 대부분의 자동차회사가 고급 차량에 2단계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테슬라 같은 경우는 3단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다고 평가받는데요. 3단계는 특정 주행 모드에서는 소프트웨어가 차량을 전부 통제하며, 운전자는 위험상황에 개입하는 단계입니다. 소프트웨어가 비상상황을 인지하면 운전자에게 운전을 요청합니다. (테슬라는 FSD라는 완전 자율 주행 베타서비스를 공개했는데, FSD는 이름과 달리 아직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서비스입니다.) 아직 아무도 도달하지 못한 4단계의 자율주행에서는 자율주행에 운전자가 개입할 필요가 없는 단계를 말하며, 최종 5단계는 모든 주행상황에서 운전자가 불필요한 완전한 자율주행이 이룩된 단계입니다.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현황은 어떨까요? 우리나라도 자율주행 개발에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율주행차법에 따라 자율주행 시범 지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를 실험할 수 있는 실험장도 마련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 같은 완성차 기업들도 2단계 자율주행 개발을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3단계 자율주행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