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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유상증자'를 했다던데, 유상증자가 뭐에요?

오늘은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증자란 주식회사가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서(증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하는데, 새로운 주식을 팔아서(유상) 자금을 모으는 방법을 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회사가 10억원의 자금이 더 필요할 때, 액면가 1만원의 주식을 10만 주 발행해서 10억원의 현금을 얻는 겁니다.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아무 비용 없이 자본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업은 그냥 주식을 발행하면 되고 그걸 팔면 돈이 들어오니까 말입니다.

그럼 기업들은 마구마구 주식을 발행해서 돈을 끌어오면 좋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 새로운 주식(신주)를 발행하면 기존에 주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의 주식 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이 기존에 100주를 발행했고 B는 A기업의 주식 1주를 가지고 있다면 B는 A기업 지분의 1%를 가지고 있게 됩니다.

그런데 A기업이 100주를 유상증자했으면 B의 1주는 1/200, 즉 0.5%가 되기 때문에, B가 가지고 있던 기존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기존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므로, 주식의 가격 또한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기존 주주들이 반발하겠죠?

그럼 테슬라의 경우, 왜 유상증자를 계획했을까요?

테슬라는 약 보름 뒤에 있을 '배터리데이'를 앞두고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유상증자를 해서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 주식을 살 것이고, 그러면 주가는 다시 오를거라는 계산을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테슬라가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나서 주가가 4% 정도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주식 가격이 더 떨어질지는 장기적으로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