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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대들 사이 핫한 앱은 무엇일까요? 제페토라는 앱을 빼면 섭섭할 것 같은데요. 제페토는 가상현실 아바타 플랫폼 앱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미 온라인 상의 많은 가상현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로 활동하는 것이 점점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요.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의 말과 함께 상식 한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메타버스(Metaverse)가 오고 있다!"

▶️ 메타버스, 새로운 우주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Meta와 우주를 뜻하는 Universe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닐 스티븐스의 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로, 소설에서는 아바타로 활동하는 가상 세계를 의미했죠. 아직 메타버스에 대해서 명확한 정의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아바타가 활동하며, 생산적인 교류와 소통이 일어나는 가상공간을 의미합니다.

메타버스는 2000년대 초부터 있었던 개념이지만,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재택 문화가 일상화되며 떠올랐습니다. 현실 세계가 위축되자 사람들이 가상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게 된 것이죠. 실제로 UC버클리 학생들은 가상 현실에서 졸업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점점 영토를 넓혀가는 메타버스는 이제 새로운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메타버스 사례

최근 SM의 새 걸그룹 "에스파"는 멤버 4명 각각의 아바타가 있습니다. 아바타는 온라인 상에서 멤버를 대신해 활동하게 되며, 에스파의 팬들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며 공연을 보고 팬사인회에 참석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아바타로 등장해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메타버스는 아이돌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죠.

2000년대 초반에도 메타버스는 있었습니다. 싸이월드도 자신의 아바타와 공간을 꾸미고 소통했던 극초기 메타버스 중 하나입니다. 이후 등장한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도 대표적인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게임입니다. 특히나 마인크래프트에서 유저가 창작한 창작물은 개인에게 저작권이 돌아가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가상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메타버스 기술을 담당하는 기업 : 유니티

유니티는 지난 9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게임엔진 기업입니다. 유니티는 상장 이후 주가가 2배 넘게 오르며 주목받기도 했는데요. 전세계의 신규게임 50% 이상이 유니티의 게임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니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 게임엔진 때문이 아닙니다.

유니티는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유니티는 우수한 게임엔진을 바탕으로 3D 콘텐츠 제작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건설회사는 유니티의 3D 렌더링을 바탕으로 가상 환경에서 건물을 설계하고 각종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유니티의 엔진으로 설계 도면을 3D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엔터테인먼트, SNS 뿐만 아니라 산업계에도 메타버스가 적용되는 것이죠.

▶️ 메타버스 플랫폼 : 제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