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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계속 0.5%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낮췄는데, 계속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도 초저금리를 2023년까지 유지한다고 발표했으며, 영국은 마이너스 금리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경제 위기 시대를 헤쳐나갈 키워드, 기준금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기준금리는 무엇인가요?

기준금리란 일반은행과 한국은행 간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입니다. 은행은 돈을 빌릴 때 다른 은행에게 돈을 빌리거나, 한국은행에서 돈을 빌리게 되는데, 다른 은행에게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는 "콜금리", 한국은행에게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가 "기준금리"입니다.

▶️ 한국은행, 왜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하나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낮게 유지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었기 때문인데요. 경기가 힘들 때 왜 기준금리를 낮추는 걸까요?

기준금리를 낮추면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aside> 👉 기준금리가 낮음 → 은행이 쉽게 한국은행에서 돈을 빌림 → 돈이 많기 때문에 낮은 금리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음 → 사람들이 돈을 많이 씀 → 경기 활성화

</aside>

더 간단히 얘기하자면,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입니다. 돈이 많아지니 가계 소비가 늘어나고,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 사업을 확장하고, 수출도 늘어납니다.

기준금리 인하는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경기가 침체되었을 때 많은 국가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합니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경기 심리가 많이 위축되었죠?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정부는 극단적으로 0.5%라는 굉장히 낮은 기준금리를 결정한 것입니다.

▶️ 기준금리 인하에 부작용은 없나요?

다른 경제 정책들과 마찬가지로 기준금리 인하 역시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문제점만 짚어볼까요?

첫번째 부작용은 가계 대출 증가입니다. 기준금리가 낮으니 일반은행이 돈을 많이 빌리고, 다시 낮은 금리에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습니다. 자연히 사람들은 돈을 빌리기 쉬워지기 때문에 돈을 많이 빌리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은행 가계 대출액은 약 970조원으로, 우리나라의 GDP와 비슷한 금액의 돈의 가계 빚이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