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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등장했지만 2020년에 와서 빛을 발하고 있는, 많은 기업이 바라보고 있는 경영 흐름이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는 이 흐름을 가속화시켰고 이제 많은 기업들이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포인트가 된 개념입니다. 바로 DX라고 불리는 디지털 전환입니다.

▶️ DX가 뭔가요?

DX는 Digital Transformation을 줄여서 표기한 단어로, 디지털 전환이라고 번역됩니다. DX라는 단어는 2011년에 IBM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는데, 2020년 주요 기업들이 꼽은 주요 키워드에 포함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DX가 디지털전환이라면, 무엇을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말일까요? 그 답은 정말 광범위합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늘어났는데, 재택 근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도입하고 업무 관리를 하는 것도 DX에 포함됩니다. 각종 IT 플랫폼이나 클라우드를 도입해 데이터 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AI를 도입해 경영 전략을 세우는 과정도 DX의 일부라고 할 수 있죠. 지금의 사업이 점점 구닥다리가 되어가는 걸 느끼고 사업을 모바일화하는 것도 DX입니다. 한 마디로 DX를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감히 정의하자면 기업의 모든 분야에 있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혁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DX의 성공 사례가 궁금합니다!

디지털 전환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회사를 예를 들어볼까요? 스타벅스는 DX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단순 커피 회사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커피회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원두 유통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스타벅스는 매장에서의 고객경험에 더욱 신경쓰기 위해 CDO(Chief Digital Officer)를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결제(스마트 오더), 리워드 시스템 등을 도입했습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공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혁신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경험했던 회사입니다. 예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보다도 훨씬 힘있는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중심으로 IT 생태계가 전환되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전환을 위해 CEO를 교체하는 강수를 두고 모바일과 클라우드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닌 IT 플랫폼 회사로 거듭났으며 다시 성장세에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 최근 우리나라의 DX 흐름

얼마 전 KT는 Digital-X 서밋 2020 행사를 개최해 DX를 통한 기업들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로 가속화된 DX 흐름에 공감했고, KT는 "KT 엔터프라이즈"라는 B2B 브랜드를 소개하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디지털 전환은 어떤 산업에든 적용이 가능한 만큼 금융, 제조,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할 방침입니다.

산업부 역시 2025년까지 각종 산업의 DX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펀드, 금융 등에 3조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산업부는 3년 동안 10개 산업 분야에 대해 연대를 결성하고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체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적용될 수 있는 산업 분야를 지원하고, 각종 데이터를 이용해 기업들의 성공적인 DX 전환을 돕겠다는 것입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DX는 기업의 생존에 직결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 지금도 많은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DX와 함께 산업은 물론 기업 문화가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