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스타일북 TF

취재보도 가이드북을 만든 이유와 활용법

신뢰 받는 뉴스를 만들자.

쿠키뉴스가 2021년 취재보도 스타일북을 온라인 형태로 만든 이유다. 독자의 신뢰는 뉴스 제작자의 노력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쿠키뉴스를 창간한 2004년, 온라인 뉴스는 황무지와 다름 없었다. 새롭게 펼쳐진 온라인 공간에서 뉴스를 어떻게 쓰고 전달해야하는지 정답도 모델도 없었다.

쿠키뉴스는 기성 매체와 다른 리듬, 다른 시각으로 인터넷 저널리즘의 모델을 만들었다. 소수의 손에 쥐였던 정보를 시차 없이 전달하고, 취재 영역에서 소외돼 있던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낯선 현상과 꾸밈 없는 여론의 흐름을 발빠르게 취재해 텍스트와 사진, 영상을 결합해 보도했다.

이제 온라인 뉴스의 신뢰 점수를 다시 한클릭 한클릭 늘리는 심정으로 취재와 보도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의 자세를 점검하고 기준을 세우고자 한다.

이 스타일북은 온라인 저널리즘에 맞는 취재 보도의 기준을 쿠키뉴스 기자에게 제공하고자 만들었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취재 보도 지침에 더해 현장 기자들의 기사 작성에 필요한 표기 원칙과 바른 표현을 제시했다. 한국기자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 온라인신문협회를 비롯해 언론단체에서 제시한 취재보도 윤리규정과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현장 취재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종이책이 아니라 온라인 페이지로 만들었다. 빠르게 변하는 온라인 시대에 맞춰 우리의 취재 보도 기준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이드북의 내용을 항상 재검토하고 필요한 내용을 더해 갈 계획이다.

온라인 형태여서 검색하기 쉽다. 또 고치고 보완하고 공유하기도 더 편리하다. ctrl+f 키를 누르면 원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표기나 스타일은 물론, 재난 성폭력 여론조사 선거 자살 범죄 보도 같은 특정 유형의 취재와 보도에 도움이 될만한 사항도 포함했다. 궁금한 내용은 찾아보고, 여기 없는 내용 중 꼭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요청해주기 바란다.

뉴스는 쉬지 않는다. 신뢰 받는 뉴스를 만들기 위한 기자의 노력도 마찬가지다.

이 가이드북이 기자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혼란스러운 취재 현장에서 길을 잃지 않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2021년 12월

윤리강령

쿠키뉴스는 2004년 출범과 함께 윤리강령을 만들었다. 2021년, 달라진 사회 가치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이를 개정한다. 우리에게는 진실 추구의 사명과 책임 있는 언론 실현을 위한 의무가 있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투철한 윤리를 적용해 언론인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 동시에 우리가 가진 질문을 던질 권리를 누구에게 위임받았는지 잊지 않을 것이다. 잃어버린 신뢰 회복은 책임과 실천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믿는다. 진실을 밝힐 용기, 사실을 올바르게 전달할 의지만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