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알라딘, aladin.co.kr
양자 컴퓨터 관련 책 동향을 살펴보던 중 양자역학에 대한 최신 책도 눈에 띄었고 ebook으로도 출판되었기에 재빠르게 구매해서 보게 됨
상식적인 수준에서 양자컴퓨터를 이해하는데 좋은 책이 나온 것 같다. 왜냐하면, 여태까지 봤던 양자컴퓨터 관련된 책들은 양자컴퓨터가 무슨 원리로 어떤 동작을 하는지에 치중을 했다면, 이 책에서는 그것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 부터 설명하기 시작해서 기존의 컴퓨터와 어떻게 다른지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사람들의 이해도에 맞게 지금 있는 컴퓨터와 뭐가 다르고 어디에 쓰이는지에 대한 걸 설명해주는 게 없다 보니 이 책이 왜 이제서야 나오게 됐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양자컴퓨터를 구현하는 방식이 회사마다 다른데 마지막에 그 차이점에 대해서도 깊게는 아니더라도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부분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나도 어닐링 방식과 토폴로지 방식의 양자 컴퓨터가 차이가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았지 어떤 설계로 구현하는 컴퓨터인지 몰랐기 때문에 이 책의 저자가 단순 연구자가 아니라 오랫동안 양자 컴퓨터에 대해 이해하고 연구했던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IBM Q로 양자 게이트 방식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데, 이게 양자 어닐링 방식하고 다른 물건이라는 것도 알게 됐고, 궁극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양자 컴퓨터는 어닐링 방식일 수도 있지만 게이트+회로+에러검출이 가능한 컴퓨터를 만드는게 맞는 방식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학문적으로 혹은 양자 게이트 방식의 프로그래밍을 해봄으로써 이해하려는 책들과 방향성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양자 컴퓨터를 배우기에 이 책을 먼저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