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커리어에서 얻을 수 있는 것?

하루에도 수없이 창업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창업전성시대임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창업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1인 창업부터 조 단위 가치를 인정받는 유니콘 창업까지. 형태도, 성격도, 성장 속도도 다른 다양한 기업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과정을 세상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조인스타트업은 창업전성시대를 살아가는 개인들에게 스타트업 커리어가 내 일을 만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창업가로 zero to one(무에서 유를 만드는)의 과정을 리드하는 일이 맞겠지만, 다수에게는 창업가라는 옷이 버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어떤 방법으로든 회사생활에서 벗어나 내 일을 하며 살아야하는 보통사람들에게 직장은 나만의 직업을 만나는 학교의 역할을 합니다. 스타트업은 월급 받으며 직장생활독립을 준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고요.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동안

1)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2) 내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쌓아

3) 더 좋은 커리어를 만들어 가거나

4**) (회사 명함 없이도) 내 힘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준비**

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직장을 '월급받으며 남 일 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 스타트업은 괴롭고도, 불안한 직장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스타트업커리어를 선택하시면, 안 됩니다. 서로가 괴로워져요ㅠㅠ)

오이씨랩에서 인턴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박누리는 3년 만에 창업해서 내 일을 만나 공동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요기 ). 예술가의 꿈을 접고 매트리스 스타트업 슬라운드에 합류한 최가희는 CX(고객 경험)업무부터 시작해 마케팅을 거쳐 신규사업 팀장으로 일하고 있고요( 자세한 내용은 요기 ). 대기업에서 일하던 이들도 스타트업커리어를 통해 나만 할 수 있는 일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요기 ).

내가 합류한 스타트업이 대박성공해서 커리어의 성장 뿐 아니라 경제적 보상까지 얻을 수 있다면 제일 좋을 겁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해피엔딩은 흔하지 않습니다. 경제적 보상만을 목표로 스타트업 커리어를 선택했다면, 목표로 가는 과정이 너무나 힘겹고, 버거울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커리어는 주도적인 업무 경험을 얻게 되는 '성장'을 목표로 삼는게 훨씬 현실적입니다. 경제적 보상은 보너스로 삼고요(투자를 받거나, 비즈니스모델이 잘 잡힌 스타트업은 급여수준도 좋은 편입니다).

언젠가는 내 맘대로, 내 일 하며 사는 삶을 준비하고 있다면, 시간과 노력이라는 자원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은 스승을 찾아 배우는 도제식이나, 사이드 프로젝트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어요. 스타트업 커리어는 남 일과 내 일 사이에 파이프라인을 놓아 내 일과 남 일을 함께 키우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워라인(work life integration)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스타트업커리어는 최상의 선택일 수 있어요. 워라인의 라이프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이 생산성으로 연결되고, 결국은 내 것을 키워낼 수 있으니까요. 구글이 20% 룰을 도입한 것도,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이 기업의 목표와 개인의 커리어가 일치되도록 신경 쓰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이기적인 직원들이 만드는 최고의 회사 참고 )

물론, 스타트업커리어를 통해 내 일을 준비하는 전략의 전제는

나에게 맞는 스타트업을 잘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