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꿈을 그린다

멘티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 보니, 종종 저에게 걱정을 가지고 여러 질문을하곤 합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아직 명확한 꿈이 없어서 ‘꿈이 없는 것’ 자체가 고민이라는 친구 그리고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이 든다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너는 너가 되고 싶은 꿈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어?’*라고 질문하곤 하는데, 대부분 그런 경험은 없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곤 하였습니다.

꿈과 진로에 대해서 숱하게 질문을 받곤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진심과 열정에서부터 비롯된 꿈이나 목표에 대해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꿈’으로써, 혹은 ‘목표’로써 이야기할 때에 ‘그럴 듯해 보이고’, 남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것에 관해서 이야기하곤 합니다. 사회적으로 명예롭고 인정받을 수 있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그리고 흔히 ‘성공’이라고 규정짓는 목표를 학생들은 최고의 직업이자 멋진 ‘꿈’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이나 가치와 역량보단 외부 인식만을 고려하여 직업을 택하고 그것을 목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시금 고민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멘티 아이들도 이러한 ‘꿈을 위한 꿈’ 을 목표로 하는 많은 아이들 중 일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미래에 가지게 될 꿈이나 목표를 정하고 생각하는 데에 있어서, 외부의 시선이나 인식이 아닌 ‘나’ 자신이 그 중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체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멘티로 성장하는 것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이러한 진로 멘토링을 기획하였습니다.

‘꿈’을 가진다는 것은, 하얀 도화지에 자신만의 색깔을 칠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도화지에 어떤 색을 어떻게 칠할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칠할 것인지는 매 순간 자신의 선택과 고민으로 점철되어야 합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민과 생각을 바탕으로 ‘꿈’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표현하고 노력해 나가는 과정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려봐요, 나만의 숲

최근 인기있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라는 게임을 패러디하여 멘토링을 기획하였습니다. '진로'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봐요, 나만의 숲'이라는 구성으로 자신과 연관지어 보는 활동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자신’을 살펴보고, ‘진로’을 고민하며, 나아가 그러한 진로와 자신의 특성을 고려합니다. 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진로를 단계별로 고민하고 구체화해 나가는 활동은, 아이들의 진로탐색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STEP

자신이 꿈꾸는 직업과 목표는 변화할 수 있고, 정체성의 모습도 바뀌어나갈 수 있습니다. 변화와 새로운 꿈을 탐색하는 데에 있어서 두려움을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숲은 시간에 따라 그 모습이 바뀌지만 모두 그 계절만의 멋과 아름다움을 가집니다. 변화하는 모습들 모두 충분히 멋지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