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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이 정의하는 ‘일하기 즐거운 환경' 두번째! feat. 랩터 프로젝트.

2019년 3월 11일. 그러니까 일 년 전 작년 이맘때 즈음 코인원은 창립 이래 역사상 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됩니다. ‘워라벨’ 좋기로 소문난 코인원인데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약 2달여의 시간 동안은 밤/낮, 주말/공휴일 없이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던 기간이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였을까요?

코인원은 2014년 2월 설립된 스타트업입니다. 올해로 창립 6주년을 맞이했고요.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커가면서 코인원의 이용자 수도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러 문제들도 발견되기 시작했는데요. 빠른 해결이 필요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이슈는 바로 코인원의 심장 ‘엔진'의 성능을 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코인원은 엔진 개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었고, 실제로 서버 엔진 전문기업 아이펀팩토리와 ‘코인원코어(Coinone Core)’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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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코인원 거래소의 적용은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미뤄지게 됩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코인원은 2019년 첫 프로젝트 시작합니다. 코인원 거래소에 차세대 엔진 코인원코어를 심는, 이름하여 ‘랩터(Raptor)TF’. TF 규모는 약 30여 명. 가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리소스를 투입했습니다. 그만큼 랩터TF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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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왜 TF 이름을 ‘랩터'로 결정했나요?

조PM: 차세대 엔진이 적용된 이후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며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속도'라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제 첫째 아들이 동물도감에 푹 빠져있었는데요. 동물도감에서 말하기를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로 ‘랩터'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저희 TF 성격과 딱 맞아떨어지더라고요.

구CO: 전투기 중에서 가장 빠른 기종을 ‘랩터'라고 부릅니다. 랩터 전투기는 최신 기술의 총 집합체이며, 아주 정교하고 정밀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차세대 엔진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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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랩터TF에 의해 장착된 차세대 엔진은 어떤 성능을 자랑할까요? 코인원코어는 초당 300만 건 이상의 거래 체결 처리가 가능한 고성능 엔진입니다. 수백 대의 서버로 수평 확장이 가능한 분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요. 서비스 중단 없이 거래 엔진의 확장과 신규 가상자산(암호화폐) 상장도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장애 상황에서도 별도의 점검 없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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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의 성능만 끌어올리고 끝낼 프로젝트는 아니었습니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없다면 그 어떤 성능도 애초에 쓸모없을 터이니까요. 랩터TF는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들의 마이크로화라는 아키텍처 수준의 처방을 내렸습니다. 기존의 모놀리스 코드 베이스를 한땀 한땀 분리하는 작업이 고통스러울 것은 자명했지만, 보다 쉬운 유지보수와 좀더 효과적인 최적화, 그리고 무중단 서비스 제공이 가능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용감하게 추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