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깊은 한 줄

진지한 상황에서 웃음이 터지려고 할 때 - 진지한 자리에서는 별것 아닌 일도 괜히 더 웃기게 느껴져 한번 속으로 웃음이 터지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웃음기가 사라질 만한 행동이나 상상을 해서 최대한 마음을 진정시킵시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웃음이 터졌을 때는 사레가 들린 연기를 하거나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도 좋습니다.

독서 기록

상도역 주변에 있는 독립서점에 가서 산 책이다. 제목부터 매력이 터져서 바로 구매했는데 어처구니가 없는데도 공감이 간다. 왠지 여기서 제시한 방법대로 해야할 것만 같은 기분.

주로 다루는 내용은 '앞사람이 의자를 심하게 뒤로 젖힐 때', '조용한 곳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때', '밀어서 열리는 문을 힘껏 당기고 머쓱해졌을 때' 등이다. 이렇듯 평상시에 누구나 겪었을 곤란한 상황들을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기 위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특정 상황에 대한 솔루션 제시는 3개다. 무려 3개나 주고 선택해서 쓰란다. 그리고 이 상황에 맞는 물건도 홍보한다. 구매 후기도 있다. 어이없는데 사고싶기도 하다.

곤란한 일이 생기면 문득문득 생각나서 이불속에서 민망할 때가 있다. 이 책을 읽고나니까 생각해보면 무지 사소한 일들인데 좀 엉뚱했으면 뭐 어때, 하고 웃고 지나가게 해준다.

문득 내가 소심해진것 같다는 기분이 들거나 사소한 실수 때문에 이불킥하고 싶단 생각이 들면 추천합니다.

책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