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섹스/젠더 체계

섹스/젠더 체계는 불변하는 억압적 장치가 아니며, 전통적 기능의 상당 부분을 이미 상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항이 없다면 그것은 저절로 소멸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체계는 섹스/젠더, 어린아이의 사회화, 인간 자신의 본성에 대한 근본적 명제들의 제공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아직도 여전히 수행하고 있다. 그런 체계는 원래 자신이 촉진하도록 설계되지 않은 경제적, 정치적 목적에도 봉사한다. 섹스/젠더 체계는 정치적 행동을 통해 재조직되어야 한다. …… 개인적으로 나는 페미니즘 운동이 여성 억압의 철폐 그 이상을 꿈꾸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또한 강제적 섹슈얼리티와 성 역할들의 제거를 꿈꾸어야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설득력 있는 꿈은 양성적이며 (섹스가 없진 않겠지만) 젠더가 없는 사회에 대한 꿈이다. 그런 꿈속에서 한 사람의 해부학적 성은 그 사람이 누구이고, 무엇을 행하며, 누구와 사랑을 나누는가 하는 문제와는 무관할 것이다.

목차

[[옮긴이 서문] 억압된 것의 귀환―「일탈」을 열며감사의 글 [서론] 섹스, 젠더, 정치 [1장] 여성 거래: 성의 ‘정치경제’에 관한 노트 [2장] 인신매매에 수반되는 문제: 「여성 거래」 재고 [3장] 「한 여인이 내게 나타났다」 서문 [4장] 가죽의 위협: 정치와 S/M에 관한 논평 [5장] 성을 사유하기: 급진적 섹슈얼리티 정치 이론을 위한 노트 [6장] 「성을 사유하기: 급진적 섹슈얼리티 정치 이론을 위한 노트」 후기 [7장] 「성을 사유하기: 급진적 섹슈얼리티 정치 이론을 위한 노트」 추기 [8장] 과거가 된 혈전: 「성을 사유하기」를 반추하며 [9장] 카타콤: 똥구멍 사원 [10장] 미소년과 왕에 대하여: 부치, 젠더, 경계에 대한 성찰 [11장] 오도된, 위험한, 그리고 잘못된: 반포르노그래피 정치에 대한 분석 [12장] 성적 거래: 주디스 버틀러의 게일 루빈 인터뷰 [13장] 성적 하위문화 연구: 북미 도시 거주 게이 공동체의 민족지학적 발굴 [14장] 퀴어 연구의 지질학: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는 데자뷔부록 [옮긴이 해설] 일탈의 학자, 게일 루빈「일탈」 연보주요 개념어미주참고문헌찾아보기](javascript:fn_hide_introduce_TOC('T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