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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미용업계에서 지난 십년간 느꼈던 유통의 불균형을 공동으로 힘을모아 부딪혀 보기로 5인의 젊은 미용인들이 조합설립. 자주적, 자립적, 자치적 조합활동과 구성원들의 복리증진, 상부상조및 균형있는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미의 창조를 위해 국민행복증진에 이바지 하고자 함. 1년이 채 안된 신생 조합이지만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손톱을 보호하는 국내 최초 Dipping파우더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조합스토리

인구 60만 환동해권 공업중심도시 포항에서도 젊은이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북구 중앙로. 빼곡한 건물사이로 어느 한 골목 입구를 지키는 ‘네일마켓 드라마’ 간판을 찾아 들어 갔다. 깔끔한 세미정장에 단정한 머리, 반짝이는 금속명찰이 벌써 자기소개를 끝내고 세련된 매너로 인사를 건네는 김상민 이사장을 만났다.

큰 기업들에 다 뺏기니 열받았습니다 올해 첫 돛을 올린 네일드라마협동조합은 그렇게 시작됐다. 서론없이 간략히 할말을 토하는그는 유통시장의 왜곡을 조합 설립 이유의 으뜸으로 꼽았다. 미용업을 공통분모로 5명이 의기투합한 조합은 미용업계에서 지난 십년간 느꼈던 유통의불균형에 공동으로 부딪혀 보기로 한 것이다. 조합원 모두 삼십대, 업력은 평균 십년, 이만하면 도전해 볼만 하다.

“이거 문제아이가. 우리가 힘을 합쳐야 안되겠나.” 문제 제기도 심플했고 투합도 빨랐다. 작년 여름 미용계 한솥밥 먹던 오랜 지인들은 한자리 모였다. 그 동안 말없이 나누던 문제를밖으로 꺼냈고 설명은 필요 없었다. 협동조합이란 장치가 준비된 이를 만난 것이다. “미용산업의 구조는 거대자본에 이미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네일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입니다.” 최근 신생으로 급부상한 네일시장은 포항지역을 놓고 보면 이미 기존 미용산업의 50퍼센트에 육박할 만큼 덩치가 커졌다.

과거 피부관리는 사치의 영역이었지만 지금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일상 영역으로 내려왔고 이어 손발톱관리로 대표되는 네일관리가 두번째 흐름을 형성하고 미용웰빙 지점까지 왔다. 네일드라마협동조합은 이 물결의 기수를 자처한 것이다.

이제 막 태동한 네일산업의 유통망을 체계적으로 다지는 일에 역점을 두고 있다. 네일산업은 관리 서비스와 제품 판매 두가지가 큰 축인데, 현재 9대1의 비율이다. 조합은 이 비율이 최소한 7대3. 제품판매 비중을 3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1차 목표다. 2019년은 매입 월 2,500만원의 물량을 확보해 유통 시스템의 규모를 구축한다는 로드맵을 짰다. 또한 네일 작업에서 네일젤을 바른 후 진행하는 자외선건조방식이 피부손상과 피부안 등 피부질환을 유발하고 있다는 단점을 보완해 최근 미국시장에서 급부상한 고급관리젤 제품 ‘디핑(Dipping)’을 네일드라마협동조합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손톱을 보호할 수 있는 디핑파우더로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 상품보유로 확대할 계획이다.

치킨값보다는 비싸게 받을 수 있어야죠 조합원들은 자부심을 가져야하는 아티스트를 강조한다. 네일은 특성상 1대1 매칭 서비스다. 서비스는 고스란히 1명의 고객을 위한 시간이다. 가격경쟁에만 매몰되 제살 깎는 서비스에만 머물지 않고 예술가의 마인드로 서비스의 고급화를 지향한다. 이는 두번째 사업 목표, 교육 인증기관 설립으로 이어졌다. 네일드라마 매장 한켠에 마련된독립공간은 교육 커리큘럼이 상시 돌아갈 예정이다.

3개월 4명의 소수정예반으로 운영되며 현업 원장들로 구성된 탄탄한 강사진이 특징이다. 기존 학원에서 가르칠 수 없는 업계의 생생한 경험을 기반으로 창업까지 컨설팅을 이어준다. 수료생은 창업과 동시에 협동조합 인증 브랜드 ‘아톰헤어 앤 네일’을 쓸 수 있게 된다. 인증가게들은 자연스럽게 ‘네일드라마’의 식구가 되며 유통망, 자체 제품, 고품질 교육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네일드라마가 펼치는 드라마의 무대는 포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네일에 관심있는 누구라도 함께 할 동지가 있다면 찾아가 손을 내민다. 무너지지 않는 조직으로 갈때까지 가보자는 당찬 포부를 보이며 그렇게 그들은 다음날 벌어지는 최신 네일 박람회에 참관하고자 서둘러 서울로 떠났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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