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3-us-west-2.amazonaws.com/secure.notion-static.com/e0861cf1-21db-496b-bc1c-78ca51f80596/Untitled.png


소개

아로니아를 재배·생산하는 농민들 13인이 지역농산물의 가공 상품화로 수익향상을 위해 조합을 결성했다. 지역의 특화산업인 아로니아 작목으로 단합된 조합은 협업으로 과채혼합음료 개발, 아로니아 식초, 농축액, 농축분말 등 제품개발과 판로개척에 힘쓰고 있으며 상부상조하여 조합원들의 수익향상과 복리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조합스토리

유럽의 산삼 아로니아는 킹스베리라 불리며 유럽왕실의 은밀한 식용명품이었다. 흔히 블랙 초코베리를 일컫는말로 폴리페놀 함량이 블루베리의 6배, 포도의 80배에 이르며 야생성이 높아 방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2007년 북미에서 들여와 재배가 시작된 후로 단양군 일대가 유명하지만 이곳 서경주일대도 만만찮은 산지이다. 본고장 유럽 중 전세계 생산량 90퍼센트에 달하는아로니아 생산을 국책사업으로 삼은 폴란드가 가장 앞서고 스웨덴과 독일이 뒤를 따른다. 위도가 비슷한 우리나라는 새로운 재배지로 기회의 땅이다. 역사부터 시작해 산지 특성까지 만나자 마자 한참 아로니아 전도를 쏟아낸 경주 아로니아협동조합 최경락 사무국장과 인사를 나눴다.

제2의 도약을 위하여 이번엔 자연스레 협동조합 자랑으로 넘어 간다. 십년전부터 작목반을 결성해 생산에 매진해 왔다. 현재 서경주일대는 최대 15헥타르에 이르는 면적에 연간 100톤의 생산력을 갖췄다.작목반은 2015년 경주아로니아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2억의 예산지원이 이루어져 착즙, 혼합음료 가공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 생과 위주 포장에서 가공 산업으로 진화한 것이다. 숨가쁘게 달린탓인지 운영상 이해관계가얽히며 공장가동은 삐긋했다. 13인으로 체제로 재정비한 조합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숨을 골랐다. 올해 쌍스크류 착즙기, 파우치포장기, 농축기등 설비를 보강한 조합은 공장을 재오픈하고내년초까지 하루 원액기준 3톤규모 생산량 확보 청사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생산라인의 효율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기존 1톤 생산에 7~8명의 인력이 필요하던 것을 3명이면 가능하도록 효율을 3배 올리려는 것이다.

‘떫어야 아로니아’ 쉬운 음용을 통해 생활속으로 들어가려는 노력은 결실을 맺어 자체브랜드 ‘아로웰’을 탄생시켰다. 아로웰의 첫번째 출산은 생과착즙음료로 18브릭스에 이르는 고당도를 자랑한다. 아로니아는 탄닌성분이 특유의 떫은 맛을 내고 그 맛이 건강을 상징한다. 당당히 손꼽히는 건강식품으로 한자리 차지했지만 떫은 맛은 역시나 매출에도 씁쓸하다. 음용수로의 한계가 분명한 것이다. 다양한 실험끝에 사과와 6:4의 황금비율을 찾아냈고 2번째 결과물로 혼합음료로 낙점됐다. 완제품 파우치 포장 120ml를 기준으로 폴리페놀 하루 권장량 40~50ml를 아로니아가 담당할 수 있으니 건강과 음용 둘다 만족이다. 이밖에 농축원액, 스틱포장을 한 분말, 발효식초까지 내년까지 로드맵이 벅차다. 고급생과를 일상으로 널리 보급해 심혈관 질환등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국가 건강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폴란드 패러독스’가 유행이다. ‘음식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다면 이보다 건강한 방법이 또 어디 있겠느냐’ 조합원들은 생산과 유통에 대한 자신을 보이며 11월 당도가 절정에 이른 아로니아밭으로 서둘러 돌아갔다.


사진

https://s3-us-west-2.amazonaws.com/secure.notion-static.com/9ac08971-5e1b-4418-8255-70e1a610fb17/11-til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