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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연일 지역에서 생산되는 부추를 특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득 증대를 위해 연일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조합이다. 특화 품목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 노력으로 협업화를 통해 21종의 부추를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경북우수시장상품전시회 등 대외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공모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합소개

조선최대 부조시장을 찾다 대구포항 고속도로 동쪽 끝 형산강 자락에 도착하면 바다 같은 넓은 강 둔치에 배 모형의 전망대가 우뚝 서있다. 백여 년 전 조선말까지 조선 3대 장터 중 하나 연일 부조장의 터다. 넓은 수변 곳곳에 인공물이 듬성듬성 비치된 공원이 되었지만 왕년에는 촘촘히 정박한 배들과 노전, 식당, 여인숙에 왁자지껄 사람들 가득 담아 밀도 높은 공간이었다. 형산강 따라 상주, 김천, 저 멀리 강원도에서도산지 작물을 싣고 오면 포항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해산물을 이곳에서 바꿔 갈 수 있었다. 물물교환을 통해 상부상조한 것이다. 그 만남이 장을 이뤘고 하루하루 불어나는 사람들을담으려 좀 더 수심 깊고 큰 강변에 모인 게 지금의 아랫 부조장터다. 연일 부조 시장 내 사무실에서 첫인사를 나눈 박영섭 연일 부조장터 협동조합 이사장은 자기소개보다 이렇게 장터 소개를 먼저 늘어놨다.

“보다시피 이곳은 현대식 상가들이 모여있던 단순한 시장이었습니다.” 그 둔치 옆에 자리 잡은 이곳은 1960년대쯤부터 다시 장을 이뤘는데, 주로 우시장이었다고한다. 아파트 단지 상가건물을 토대로 개성 없이 평범한 이곳에 본격적으로 숨을 불어넣기 시작한것이 2000년 후반 연일 부조장터 축제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상인들과 청년회가 힘을 합쳐 축제를 이끌어 온 게 벌써 11년째, 뜻있는 상인들이 상가 활성화를 위해 뭉쳤다. 먼저 2011년 포항시로부터 재래시장으로 지정받고 소상공인 진흥공단의도움을 얻어 상인대학을 열었다. 수준 높은 커리큘럼을 마련해 상인들의 의식을 높이고 연대했다.

연일은 녹색지대. 부추로 돌파하다 해풍 가득한 연일 일대는 최고등급 부추 산지다. 어미들, 청심들 둔치 38만 평 일대가 전국수확량의 25퍼센트를 차지한다. 천연 피로회복제로 사위한테도 주지 않는다는 부추.상인들은 여기에 주목했고 음식점을 중심으로 부추 특화거리 플랜을 마련했다. 2016년 조합을 결성하고 골 목화 특성 시장이 됐다. 6인의 조합원은 38인으로 불어났고 30여 개 품목 21곳 상점이 부추 관련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다.부추 삼겹살, 부추 두부, 부추 짜장면을 삼각편대로 부추 닭강정, 부추 동동주까지 온통 푸르다.

2016년 경상북도 우수상품박람회에서는 두부, 2017년은 짜장면 매번 완판을 기록했다. 부추랑 삼겹살 식당과 직판매장도 마련했다. 협동조합 회심의 카드로 부추 분말을 준비 중이다. 설비를 갖추는데 자금이 크게 들고 생산능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일이라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연일 일대의 부추는 거의 전량 서울 가락시장이 수매한다. 그리고 대구 칠성시장, 포항 죽도시장을 거친다. 그렇게 여행을 마친 부추는 다시 포항에 오면 3배 넘게몸값이 올라간다. 대량 생산지의 물량을 소화해 줄 수 있는 덩치가 가락시장뿐이라어쩔 수 없는 일이다. 부추 특화거리가 시작되고 연일 전통시장이 작년 산지에서 직접 수매한 물량이 1만톤이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것이다. 과거 연일 부조장이 내륙과 바다, 농민과 어민을 직접 연결했듯이 오늘의 부조장은부추를 매개로 산지와 상인을 직접 연결하는 상부상조의 장이다. 이렇게 연일 전통 부조장이 연일 전통 부추장으로 재탄생되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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