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YC의 <팟캐스트와 뉴스레터 유료화> 인터뷰 영상과 리코드 디코드의 <소셜 미디어를 하면서 화가난 당신, 뉴스레터가 답일까요?> 팟캐스트 인터뷰를 재구성했습니다. 글의 말미에는 서브스택을 창업한 이유를 담은 블로그 글을 요약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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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베스트 서브스택 CEO, 출처: E1016 Substack CEO Chris Best empowers writers via email newsletter platform, raised $15M from a16z

크리스 베스트 서브스택 CEO, 출처: E1016 Substack CEO Chris Best empowers writers via email newsletter platform, raised $15M from a16z

서브스택은 작가들이 뉴스레터와 팟캐스트 콘텐츠를 제작해 이메일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유료 구독 발행 또는 무료 발행할 수 있게 만든 통합 플랫폼입니다. 201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작가들은 서브스택의 솔루션을 써서 무료로 콘텐츠를 발행할 수도 있고, 최소 월 5달러를 받으며 유료 콘텐츠를 발행할 수도 있습니다. 구독료의 10%를 서브스택이 가져갑니다.

지금 서브스택에서는 2020년 7월 기준 총 10만 명이 넘는 유료 구독자가 양질의 글들을 읽고 있습니다. 2019년 매출은 약 100만 달러(약 12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요. 서브스택에서 이름난 작가들 중 루크 오닐(Luke O’neil)은 뉴스레터로 연 10만 달러(약 1억 원) 정도를 번다고 하네요. 또 작가들끼리 본인의 콘텐츠를 번들로 묶어서 구독자를 증가시킨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창작자에게 자유를 보장하고, 분권화된 서비스라는 이야기입니다. 디지데이 보도 기준인데요. 루크 오닐의 경우 뉴스레터로만 버는지, 이와 연계된 다른 수익을 포함한 전체 수익인지는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그가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출처: 서브스택 홈페이지

출처: 서브스택 홈페이지

국내에서도 요즘 유료 뉴스레터가 꽤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뉴스레터 유료화 이슈로 본격적으로 논의를 해보기도 전에, 일단 불편해서 못 써먹겠단 말이죠. 작가 입장에서는 글을 쓴 환경에서 그대로 구독료를 입금받을 수 있다면 좋겠고 독자 입장에서도 역시 글을 읽은 환경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게 마땅치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따로 구글폼으로 연결을 해서 여러 방법으로 입금을 해야만 비로소! 유료 뉴스레터 작가 또는 구독자가 됩니다. 즉 결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경험은 파편화되고 ‘불편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요.

창작자 입장에서는 뉴스레터를 통해 글 말고 팟캐스트나 영상을 만들어 보내고 싶을 수도 있는데요. 아직 이것을 효과적으로, 구독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만큼 말끔하게 삽입해서 발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습니다. 사실 아티클을 편리하게 쓰고, 관리하고, 운영하며 관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 자체가 떠오르지 않네요. 이 문제는 갑자기 등장한 이슈는 아닙니다. 언론사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하고 발행하는 시스템도 예전에 쓰던 것 그대로인 경우가 많거든요. ‘누가 좀 해결해줬으면~’하는 이슈인 셈이죠.

한편으로는 창작자가 콘텐츠를 다 만들었으면, 누가 봐야 하는데요. 물론 기존 뉴스레터처럼 독자들과 이메일로 교류할 수 있죠. 하지만 더 많은 사람이 나의 글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그랬을 때 독자들이 검색해서 들어올 수 있는 메타 웹사이트 같은 게 하나 있으면 구독자 수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죠. 그런데, 없어요.

독자들은 글을 ‘발견’하기가 어렵죠. 좋은 글을 너무너무 읽고 싶은데 뭐라고 검색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뉴스레터가 좋은지도 잘 모르겠어요.


서브스택은 이렇게 창작자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름 좋네요, 베스트 CEO…최고의 CEO…출처: 미국 드라마 '오피스'의 유명한 BEST BOSS M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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