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에 따르면 함께 토론하면서 공부하면 협동성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스스로 문제 해결력이 뛰어나지며...는 모르겠고요. 남들은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염탐할 수 있고 또 노션은 얼마나 다들 잘 사용하는지, 필기는 누가 누가 예쁘게 하나 구경하려고 함께 공부합니다. 또 주인공이 얼마나 낭만적인지, 우스꽝스러운지, 불쌍한지, 또는 바보 같은 짓을 하는지, 악역이 얼마나 악랄한지 함께 곱씹어보기 위해 같이 읽습니다. 혼자 공부하고, 혼자 읽으면 심심하니까. 그래서 우리는 함께 합니다 😄

❣️ 바독영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 다음 세 가지를 꼭 염두에 두세요.

원서는 딱 한 권만 완독하면 다음부터는 저절로, 더 쉽게 완독할 수 있게 됩니다. 영어를 잘하게 되는 그날을 생각하며 챌린지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중간에 포기하지 마세요. 스스로를 믿고 매일 해야 할 양을 채워 나가세요! 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평생 해야 할 설거지의 양을 생각하다 보면, 오늘 저녁에 해야 할 설거지는 손도 못 대게 된다.' 어떤 책이었는지, 누가 한 말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챌린저들을 위해 글을 쓰려고 고민하다 보니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설거지는 매일 조금씩 해나가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양을 모조리 계산하면 그것에 압도되어 시작조차 할 수 없게 됩니다. 혹시 나의 영어 공부도 그렇지 않은지 생각해보세요. 평생 해야 할 영어 공부를 다 생각하다 보면 오늘 해야 할 공부를 놓치기 쉽습니다. 매일 내가 읽을 분량에 집중하세요. 나머지는 저절로 해결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모르는 단어를 정리해야 하는지, 또 정리해 둔 단어는 반드시 모두 외워야 하는지 고민이 될 겁니다. 진도를 따라가면서 단어를 모두 정리하고 암기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러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지금 당장 암기하지 않아도, 정리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에 몸을 맡기세요. 매일 읽어야 할 분량을 가볍게 읽어나가기만 해도 좋습니다. 글자가 아닌 이야기에 집중해 보세요. 지금까지 해왔던 빡쎈 공부!는 잠시 잊어볼까요? 이곳에서만큼은 이야기에 푹 빠져 즐기셔도 좋습니다.

가끔은 지금 나의 레벨보다 더 높은 난이도의 책으로 챌린지를 해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도전 정신이 발휘될 때는 그런 나를 칭찬해 주는 걸로 시작합시다. 답안지의 역할을 해줄 한글 번역판을 꼭 구비하시고, 바독영 디스코드 서버에서 열심히 질문하세요. 내 실력이 탄로 날까 봐, 혹은 부끄러워서 모르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지 않기로 해요. 😄

❣️우리가 함께 한 순간들 (live)

2023.01 | 2023.02

서로를 믿고 함께 해준 캠퍼님들…고마워요 😭 Someday we will long for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