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img src="/icons/alert_gray.svg" alt="/icons/alert_gray.svg" width="40px" /> 정말 한 소년의 살아온 이야기 그 자체를 특정 사건을 중심으로 풀어가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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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초등학교 이전

부모님의 유도(?)로 인해 여의도에서 진행하는 아역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정확한 과정과 기간, 방식등은 잘 기억이 나지 않으나, 카메라를 무서워해 울음을 터뜨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릴 때 부터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거나 긴장감 없이 즐길 줄 아는 타입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카메라 앞에서 표정도 잘 짓고 끼도 잘부리는 친구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 초등학교

<aside> <img src="/icons/alert_gray.svg" alt="/icons/alert_gray.svg" width="40px" /> 다양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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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저에게 하고 싶은 것이 없냐며 이것저것 물어보시며 최대한 재능을 찾아주시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혹은 맞벌이 부부의 특성상 초등학교 하교 후 일찍 집에 돌아오면 외로움을 탈까봐 외부활동을 많이 시켜주신 것 같기도 합니다. 덕분에 어느 방면에서든 다양한 경험이 있는 소중한 유년기 시절을 보낸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특히 아버지께서 공을 이용한 놀이를 자주해주시고,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바둑, 장기를 두는 시간을 가져주셨습니다.

축구, 바둑, 장기, 수영, 미술, 야구, 스케이트

부모님이 약간의 성적 강박이 있었던 시기 같습니다. 지금 와서 바라보면 별거 아닌 시험 성적에 조금은 갇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지낼 시간이 부족하거나, 놀면서 쉴 시간이 부족한 적은 없었습니다. 고학년부터는 수학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2. 중학교

<aside> <img src="/icons/alert_gray.svg" alt="/icons/alert_gray.svg" width="40px" /> 발명가와 과학자, 변리사를 꿈꿨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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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기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창의적인 사고를 좋아했던 시기입니다. 당시에는 핸드폰에 플래쉬기능이 없었어서, 슬라이드폰에 직접 간소화된 플래시를 달아보기도 하고, 발명노트에 살면서 불편했던 것들에 대해 집중하며(연필, 우산 등등) 나름대로 해결방식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한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플라스틱 물병 쓰레기의 부피를 최소화 하기 위해 미술시간에 사용하던 물감통의 구조와 물병을 합성한 아이디어로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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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선행교육의 힘으로 학교 시험 공부를 얼마 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내 머리가 좋은 줄 알았던 기고만장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주인공병, 사춘기의 영향일수도…)

3. 고등학교

<aside> <img src="/icons/alert_gray.svg" alt="/icons/alert_gray.svg" width="40px" /> 논리적인 사고, 수학의 매력에 빠진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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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수학 공부와 풋살을 가장 많이 했던 시절 같습니다. 급격히 어려워진 고등수학 난이도에 제 자만심은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바뀌어갔고, 노력이라는 단어의 멋짐과 가치를 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