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하는 말인 피동과 시키는 말인 사동을 활용하면 동사에 의미가 더해지는데, 의미를 올바르게 더해야 한다.

불필요한 시키다에 주의

"~을/를 ○○시킨다" 같은 경우 ○○의 단어 뜻과 맥락을 확인하면 "~을/를 ○○한다"로 바꿀 수 있는 경우가 매우 많으니 체크하도록 하자.

<aside> 🎮 고친 문장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자. 기획서(사양서)에 자주 쓰이는 평범한 문장이지만, 문장의 주어는 무엇인가? 생략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풀어서 쓰면 "(플레이어가) 폭탄을 사용하면 【우리 게임(의 어떤 시스템이 존재해서 그것)이】 화면 안에 있는 모든 적 탄환을 파괴한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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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한편, 사양서에서 저런 문장은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희망사항을 적은 것이기 때문에, "파괴한다" 또한 "파괴해야 한다"를 관습적으로 줄여서 표기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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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동(당하다, 되다, 받다)

피동문이 있으면 그와 같은 뜻을 지닌 능동문이 있다. 능동문이 보통 행동의 주체를 잘 밝히고 문장의 구조를 단순하게 만들기 때문에, 능동문으로 바꿀 수 있는지 검토하자.

피동문은 행동의 주체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정보가 빠질 가능성도 있다.

거꾸로, 행동의 주체를 숨기거나 발언의 수위를 조절하고 싶은 경우 의식적으로(아마도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중 피동·사동 금지

피동과 사동의 의미를 더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피동은

사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