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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을 떠나면서 느끼는 개인적인 소회를 천천히 풀어 볼까 한다.

왜 떠나는지

내가 계획하는 나의 커리어와의 갭

나는 티몬에서 19년 7월부터 인턴으로 프론트앤드 개발을 시작했다. 학부때는 게임 개발을 해보겠다며 웹 쪽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하다보니 웹에 재미를 붙이고 재미를 붙이자 마자 일을 시작해서 웹 전반 지식이 부족 했었다.

2년차 까지는 웹 전반 지식을 습득하기로 하고 공부를 해왔고 이제 3년차에 들어와서는 좀더 스텝 업을 하기위해서 다양한 환경에서 개발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더 성장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티몬은 10년차에 접어드는 서비스이다. 서비스 아키텍쳐와 개발 프로세스가 확실히 잡혀 있어서 로컬 개발부터 배포까지 문제없이 진행이 된다. 문제가 없다는 건 회사 차원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점이지만 성장해야 하는 응애 개발자에게는 문제다. 프론트 개발을 하면서도 프론트 배포 환경 권한 같은것도 이미 다른 팀에 있기 때문에 쉽게 손볼 수가 없기도 하다. 서버 사이드 렌더링 서버도 따로 없어서 노드를 이용한 서버 사이드 렌더링은 테스트도 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더 배우고 성장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든다. 직접 건의해서 팀간 서로 업무 조율을 하고 배포 환경 권한도 가지고 오고 서버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따로 테스트도 하고.. (할 수 있었을까?) 도망치듯 회사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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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이지만 아직 경력이 짧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냥 개발하면 되지 뭐가 두려운데 라고 생각해보면 주도적으로 기술 자문을 해주시는 리드해주실 시니어가 없는 게 문제기도 하다. 응애 개발자는 두려움이 많다. (두번 다시 도망치지 않으리..)

그래서 왜 떠나냐

위에서 쓴 것과 같이 다양한 환경에서 개발하며 성장하는 것이 어려운듯해서 떠나기로 마음은 먹었다.

회사에서 배운 것

개발자로서 기본적인 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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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에 인턴으로 막 들어 왔을때는 웹개발과 프론트 개발을 시작한지 3개월 즈음 됐을때 였다. 2달간 인턴을 하면서 회사가 제공해주는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였다. 서버 개발자와는 처음 일해보는 것이였고 모든게 낯설어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기술 습득과 과제 수행을 반복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봐도 당시에는 티몬으로 가는게 베스트였는데 잘 이뤄져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좋은 동료 분들이 많아서 함께 많이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