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제품을 만드는 것과 모르는 사람이 단순히 개발만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해보자!’라는 마인드로 비즈니스를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모두가 데이터를 똑같은 관점에서 보고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기까지 망설임 없이 해보고자 한다면 문제를 조금은 더 빠르게 정의하고 좋은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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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조쉬! 카카오스타일에는 어떻게 합류하시게 되었나요?

<aside> 🧑🏻‍💻 지그재그 서비스를 2017년 초기 단계부터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어요. 당시 메타 서비스로서 쇼핑몰 모음 중심의 단순한 서비스로 시작해 광고를 적용한 이후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다 자체 결제 시스템인 Z결제가 출시되고 유저의 쇼핑 사이클이 앱 안에서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지그재그가 이커머스로서 성장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어요. 이 때, 제가 가진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 및 운영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비즈니스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조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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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쿠팡, 카카오모빌리티 등 다양한 도메인에서 다년간 재직하시기도 했고, 카카오스타일이 아니어도 많은 커머스 회사들이 있는데요. 카카오스타일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side> 🧑🏻‍💻 저는 과거보단 미래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앞으로 성장하는 시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 곧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직을 결심했던 시점에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거래액이 의미 있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고, 좋은 버티컬 커머스 회사를 찾고자 고객과 시장 기반으로 고민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스타트업 회사들은 성장 단계별로 일하는 방식이 많이 다른데요. 창업 초기에는 프로토타입을 만들면서 마켓이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데 집중해요. 여러 가설을 짧은 주기로 빠르게 검증하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요. 그 다음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서 수익화를 통해 비즈니스와 조직을 확장합니다

이런 성장 단계에서 제품의 마켓핏을 찾아낸 이후에 비즈니스적으로 더 큰 확장을 원할 때, 기존의 목표와 일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지면서 복잡성이 증가하고, 조직에 다양한 병목들이 발생하는데요.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카카오스타일이 크로키닷컴일 때, 초기 스타트업에서 성장 단계로 확장하는 시점에 제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품 개발 조직을 리빌딩하고,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개선해 조직의 확장성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개인적인 마켓 리서치를 통해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패션 시장이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고, 그 성장 잠재력을 가장 크게 가지고 있다 생각한 지그재그의 여정에 참여해 더 높은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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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PE의 하루는 굉장히 바쁘게 흘러갈 것 같은데요! VPE만의 데일리 루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side> 🧑🏻‍💻  VPE는 기술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확장과 성장을 위해 제품 조직의 블로커와 병목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요. 그리고 조직 내에 문제점을 찾아 제품 개발을 위한 최적의 프로세스를 설계함과 동시에 협업이 잘되는 구조에 대해 항상 고민합니다.

프로덕트 개발 규모가 커질수록 여러 팀이 엮이면서 커뮤니케이션과 의존성이 복잡해지는 부분이 많은데요. 이런 것들을 옆에서 잘 관찰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모든 크루들이 크고 작은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최고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이후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도 제 업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아! 전 일명 슬랙 귀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웃음)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테크 회사, 그리고 저희가 나아가고자 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제품 조직이 전사적인 관점에서 사업과 운영을 밀접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전사 비즈니스 공유세션은 반드시 참여를 하고, 대부분의 프로젝트 슬랙 채널에 다 접속해서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정보가 흘러가고 업무가 효과적으로 분배 되는지 등등을 살펴보고 대부분의 시간을 프로젝트 초기부터 릴리즈까지 효율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며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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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스타일만의 개발 문화가 궁금해요!

<aside> 🧑🏻‍💻  카카오스타일의 개발자는 수동적으로 주어진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같이 만들어가는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제품 개발에 관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예요.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제품을 만드는 것과 모르는 사람이 단순히 개발만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해보자!”라는 마인드로 비즈니스를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모두가 데이터를 똑같은 관점에서 보고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기까지 망설임 없이 해보고자 한다면 문제를 조금은 더 빠르게 정의하고 좋은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통 “그래서 우선순위가 뭔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답하기 어려울 때가 있잖아요. 하지만 저희는 연간 3~4차례에 걸쳐서 모든 크루들이 참여하는 전사 플래닝을 통해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와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요. 플래닝 뿐만 아니라 모든 문서에 접근 권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리더들만이 아닌 실무자들까지 그 정보들을 바탕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서 의사 결정을 더 잘 내릴 수 있는 구조에요.

이를 바탕으로 실무 개발자들은 팀 단위 플래닝을 할 때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합니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기능에 대한 의견과 직접 예상완료일(ETA)을 제안해요. 비즈니스 관점에서 실무자가 제안한 목표와 일정이 합리적이라고 리더가 판단하면 유관부서(Stakeholder)에 공유하고 바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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