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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 장소 : 콩크 소재 라이브러리 내 레퍼런스 룸 • 일시 : 2021년 11월 23일 ~ 2021년 12월 4일

군락 : 생육 조건(生育條件)이 같은 식물이 떼를 지어 자라는 일.

군락은 다른 곳과 구별되는 식물 집단이다. 군총이라고도 한다. 어느 군락도 1종류 만이 아닌 여러종류의 식물로 이루어진다. 여러 군락이 모여 하나의 산이나 지방의 식생을 이룬다. 식물은 환경에 따라 다르게 군락을 형성한다. 군락은 다른 곳과 구별되는 식물 집단이다. 초원에 군락을 만드는 종류가 많아지면서 군락은 점차조밀한 군락으로 변한다. 풀은 키도 커지고, 1, 2년생 초본에서 오래 사는 여러해살이 초본 식물로 바뀌며 목본 식물도 섞이게 되며 군락은 진행적 천이만을 계속하여 원시적인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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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배경

이슬람 전통에서 ‘garden’이라는 단어는 서양과 다른 의미가 있다. 인도, 페르시아 그리고 아랍 국가에서 생각하는 정원이란, 특정한 의도가 가득 담겨있는 아름다운 카펫을 의미했다. 카펫이 출시되면 사람들은 그 위에 앉아서 명상을 하고 천국을 여행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기 위한 행동을 했다. 그들은 자기 마음속에 천국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나는 정원을 마법 카펫처럼 여기는 이 말을 언제나 좋아해 왔다. 나의 대안적인 정원디자인 방법은 마법 카펫을 짜서 집주변을 둘러싸는 것이다. 이러한 정원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장을 위한 자원을 제공하고, 자기만의 천국과 연결되며 안전함을 느끼는 장소가 된다. 땅이 살아 있는 카펫으로 덮이기만 한다면 초기에 심은 식물로 계속 멀칭이 유지된다. 그러면 곧 어린 숲의 바닥에 생명이 번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두 아름다움을 다르게 정의할 수는 있지만, 아름다운 것에 둘러싸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정원은 개인의 미적 감각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는 놀라운 장소다. 비록 순수하게 기능적인 목적으로만 존재하는 정원도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곳을 가능한 한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려고 한다.

전시를 마친 후, 작가와의 인터뷰

Q. 각기 다른 실들이 모여 자연이 표현되는 것이 신기한데, 샘플들을 보니 다양한 패턴들이 있더라고요. 작업의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A. 작품마다 다르지만, 지금 이끼 모티브의 작업들은 대부분 즉흥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끼라는 주제가 유기적이다 보니 톤, 색상, 실의 재질 정도만 미리 정해두고 즉흥적으로 대조해보며 작업해나간다. 미리 만들어놓은 작은 사이즈의 피스들을 뭉칠 때에도, 전체적인 쉐입을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유기적으로 이어가며 블록을 쌓듯이 즉흥적으로 작업하는 편이다.

Q. 실들은 주로 어디서 보고 새로운 샘플을 얻나요? 그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A. 작업 초반에는 발로 뛰었다. 실 판매처의 사장님들과 친분이 없어 샘플을 따로 받기 어려워서 샘플을 구입하곤 했었는데 작업을 시작한 지 1년 정도 지나니 지속적으로 거래하는 실 공장들이 생겨 필요한 샘플을 요청하면 만들어주시기도 하고 어떤 실들은 거래처를 통해 해외 수입을 하는 경우도 있다. 마침 초록색 실을 주로 사용하기도 하고 한 번에 많이 주문하는 편이 수월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수입하는 편이다. 수입사들은 주로 인도나 터키에서 오는 것들이 많다. 수입사가 아닌 경우는 국내에서 상용되는 실을 사용하거나 거래하는 실 공장에 원하는 톤과 소재를 골라 제작을 요청한다. 면이 100%인 실과 마 소재가 섞인 실 등 소재에 따라 다양한 텍스처가 만들어진다. 꼬여 있는 실의 한 올, 한 올을 색을 맞춰 제작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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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외부에서 전시 작업을 많이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과 이유는?

A. 콩크의 전시도 마음에 드는 전시 중 하나이지만, 이전 전시 중 가장 마음에 남는 전시를 꼽자면 4월에 있었던 그린랩에서의 전시이다. 유재라는 주제를 가지고 초록색에 노란색이 가미된 오브제 작업을 진행했었다. 전시 공간에 커다란 창이 있고 뒤쪽으로 빛이 들어오는 구조인데 서울숲이 다 보이는 곳이었다. 창으로 빛이 들어오면서 서울숲의 풍경과 오브제가 같이 어우러졌던 그 모습이 무척 마음에 남았다. 그리고 그 시기에는 작업이나 전시를 지금처럼 활발하게 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더 소중한 기억이다.

그린랩에서의 전시

그린랩에서의 전시

[영상 출처 : https://www.instagram.com/p/CObylNEphKN/ ](https://s3-us-west-2.amazonaws.com/secure.notion-static.com/025f1ca3-49ef-4183-936f-dcee34209d07/182633660_1095994460898700_7835318900407705637_n.mp4)

영상 출처 : https://www.instagram.com/p/CObylNEphK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