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문장을 잘 쓰는 요령뿐 아니라 문장 이외의 요소를 잘 쓰는 요령도 중요하다.
시청각 참고자료라고 풀어서 말할 수 있는 '레퍼런스'는 시청각적 요소의 제작을 요청할 때 업계에서 표준적으로 포함시키는 요소이다. '길게 말/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한 번 보여주는/들려주는 것이 빠르다'는 말은 대개 옳고, 레퍼런스 뿐 아니라 게임의 핵심적 재미를 담으려 하는 프로토타입까지, 게임개발의 많은 부분에서 금언으로 여겨진다.
레퍼런스를 붙일 때는 왜 붙였는지가 명확해야 하고, 받는 입장에서도 명확해야 한다.
기획서에 붙이는 레퍼런스는 특정한 요소(예: 캐릭터 공격 모션, 모션에 붙는 이펙트)나 전체적 분위기(예: 화면의 전반적인 구성, BGM의 전반적 톤)가 작성자에게 어떤 감각인지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쓰인다. 그것이 레퍼런스 사용의 이유다. 그러나 레퍼런스만 달랑 있고 거기에 대한 설명이 없으면 전달받는 입장에서는 여전히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레퍼런스의 메타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짤방'은 글의 흐름을 위해 중간중간 삽입되는 도움 이미지라고 풀어 설명할 수 있다. 아무리 업무 용도로 읽어야 하는 문서라고 할지라도, 사람들이 긴 글을 그다지 읽고 싶지 않아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짤방은 같은 내용을 이미지를 통해 다시 설명하고 주의를 환기할 수 있어 유효하게 활용하면 더 잘 읽히는 문서를 만들 수 있다.
짤방을 삽입할 때는 다음 사항을 고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