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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name="description" content="건강 프로그램은 홈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특정 제품을 홍보해줍니다. 영양제 업계 도합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영양제 홈쇼핑 뒷광고의 비밀을 폭로합니다.">
<meta name="keywords" content="엄지의 제왕, 굿모닝 정보세상, 건강프로그램, 홈쇼핑영양제, 영양제뒷광고, 홈쇼핑뒷광고">

<meta property="og:title" content="영양제도 뒷광고가 있다 - 건강 프로그램과 홈쇼핑 방송의 관계">
<meta property="og:description" content="건강 프로그램은 홈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특정 제품을 홍보해줍니다. 영양제 업계 도합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영양제 홈쇼핑 뒷광고의 비밀을 폭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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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뒷광고 논란이 벌어질 때, 건강기능식품 업계에도 뒷광고가 있다는 기사가 몇 개 떴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 일했던 팀원들도 당시 그 기사를 보면서 분명 비슷한 업계 관계자가 쓴 거라며 놀라곤 했었죠.

오늘 할 얘기는 참 민감한 주제면서도, 언젠가 속 시원히 밝히고 싶었던 문제입니다.

건강기능식품엔 뒷광고가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이 칼럼을 읽고 계신 분들 한 번쯤 그런 경험 없으신가요?

어느 저녁 우리는 종편에서 방영하는 건강 프로그램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사연자들은 근육이 없어서 살이 찌거나, 관절이 아프거나, 다른 친구들보다 노화가 빠르거나... 나와 비슷한 건강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성분이 든 음식을 소개합니다.

내일부터 저 음식을 챙겨 먹어야지! 결심하며 채널을 돌리면, 때마침 홈쇼핑에서 조금 전까지 유심히 지켜보던 성분이 든 영양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참 기가 막힌 타이밍이죠. 우리는 쇼 호스트들의 화려한 제품 소개와 방금까지 보고 있던 건강 프로그램의 정보에 힘입어 홀린 듯이 그 제품을 구매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게 정말 우연일까요?

아닙니다. 조금 전까지 건강 정보 프로그램에서 보고 있던 성분이, 그 순간 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건 절대 우연이 아닙니다.

건강 프로그램과 건강기능식품 홈쇼핑의 관계

건강 프로그램은 홈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에 광고비를 받고 제품을 홍보해 줍니다. 그 비용은 회당 평균 5천만원에서 1억원에 육박합니다. 본 방송만 아니라 재방송까지 묶어서 광고비를 받습니다. 물론 건강 프로그램 재방송이 나올 때도 어느 홈쇼핑에선 그 영양제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철저한 타이밍입니다. 쉽게 말하면 짜고치는 고스톱이죠.

건강 프로그램 제작자들은 홈쇼핑 판매 업체를 광고주님이라고 부릅니다. 방송사는 홈쇼핑 제품 판매 업체에게 대본을 컨펌받고, 해당 제품을 유추할 수 있는 키워드를 언급할 수 있도록 방송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광고가 다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유튜버 뒷광고가 논란이 되었듯, 해당 프로그램과 홈쇼핑을 보는 소비자들이 이것이 협찬 광고의 일종인지 모르는 상태로 광고성 정보에 현혹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실제 홈쇼핑 업체에게 미리 공유되는 건강 프로그램 대본 1

실제 홈쇼핑 업체에게 미리 공유되는 건강 프로그램 대본 1

실제 홈쇼핑 업체에게 미리 공유되는 건강 프로그램 대본 2

실제 홈쇼핑 업체에게 미리 공유되는 건강 프로그램 대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