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반려식물 관찰일지 프로젝트」는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타인과의 대화, 교류의 감소로 인한 젊은이의 사회적 고립, 고독감 등을 「반려식물 관찰」를 통해 해소시키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전시, 출판 등의 결과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일련의 과정을 공유 및 교류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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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우다 보면 작은 싹에서 시작해서 각기 다른 형태로 자라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되는데요. 문득 별것 아닌 변화에도 신기해하고 감탄하게 되는 그 순간순간이 또 다른 위로로 느껴지게 되었어요. 커다란 성취나 성공이 아닌 작은 성장에도 이렇게나 응원하고 마음을 쏟을 수 있다면, 우린 지금보다는 조금 더 충분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반려식물 관찰일지」는 서대문구를 생활권으로 하는 청년 30인과 함께 반려식물을 입양하여 생육, 관찰, 기록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우리는 모두 각기 다른 공간과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식물을 기르더라도 성장의 속도나 형태가 달라질 거예요. 어떤 식물은 잘 자라나는 반면, 어떤 식물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게 될 수도 있죠. 하지만 저희는 성장의 결과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과정을 조금 더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내가 생활하는 공간의 창의 크기는 얼마 정도 되는지, 그곳으로 햇빛과 바람은 얼마나 드나드는지, 공간 중에서도 어느 곳에 놓아야 식물이 가장 잘 자라날 수 있는지 등. 조금 더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의 환경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정해진 최고의 환경이 아니라 지금 두 발을 딛고 있는 그곳에서 더 잘 자라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 보아요.
콩은 발아와 성장이 빨라, 식물의 한살이를 관찰하기에 적합합니다. 콩이 태어나고 왕성하게 자라는 모습, 그리고 제 역할을 다 끝내고 자연스럽게 사그라드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보면 내 삶의 위치와 방향성에 대한 힌트도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나를 돌보듯 콩 나무를 키우며, 나 자신을 돌아보며 함께 보살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