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2월 23일 - 3월 23일까지 한달 간 블랙커피 프론트엔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를 진행하며 배운점과 느꼈던 소감을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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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주로하여 모던 웹 개발에 익숙해지긴 했지만 자바스크립트 언어나 프론트엔드 생태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보다는 이미 셋팅되어 있는 구조 위에 당장 구현에 필요한 기술과 프레임워크에 초점을 두고 공부하며 일을 진행했습니다. 개발 중 막히는 부분이 있어도 나중에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북마크만 해두고 구현 위주로 진행했고 바쁜일정이 끝나도 다시 돌아보고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의 업무진행과 공부는 모래성과 같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찜찜한 기분이들었습니다. 학부시절에 스터디를 통해 공부를 했던 게 제게 도움이 많이되어서 블랙커피 프론트엔드 스터디 통해서 바닐라 자바스크립트와 프론트엔드 생태계에 대한 갈증을 풀고싶었습니다.
블랙커피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써 함께 자라기 위한 스터디 모임입니다.
이전에 다른 곳에서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스터디를 진행했고 그 모임에서 동준님을 통해 블랙커피 스터디를 알게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참여해보고 싶었는데 신청시기를 계속 놓치다 이번에 드디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총 4주간 매주 미션을 진행하고 코드리뷰와 회고를 합니다. 동준님이 미션 요구사항과 관련 개념에 대한 참고자료를 소개해주지만 일반적인 주도형 강의로 이뤄지는 방식은 아닙니다.
1주차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로 Todo List 상태관리 앱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2주차에는 fetch API를 통해 비동기 처리로직을 추가하고 3주차에는 팀개념이 더해지는식으로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물론 중간에 버퍼기간도 있고 매주 세션시간마다 다음 미션 소개와 회고를 하고 때로는 다같이 코드리뷰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코드리뷰는 PR을 생성한 순서대로 3명이 팀을 이뤄 서로의 코드를 확인하고 리뷰해줍니다.
확실히 혼자하는 공부보다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순수하게 자바스크립트로만 작성하면서 코드의 구조나 간결함에 대한 생각도 하고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DOM API에 대해서도 공부해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코드를 작성함에 있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 마지막 시간에 동준님이 셀프 코드 리뷰에 대해 소개해주었습니다. 1주차에 작성한 코드를 현재 시점에서 스스로 리뷰를 해보는 것인데 제시해준 기준을 토대로 셀프리뷰를 하고 글로 남길 생각입니다.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로 웹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하며 현재 업무에서 프레임워크를 통해 구현하고 있는 구조를 순수 자바스크립트에서 지원하는 형태가 궁금해졌습니다. 분명히 프레임워크/라이브러리의 내부코드도 BOM/DOM API 를 사용해서 구현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프레임워크 없는 프론트엔드 개발 책을 읽고 있으며 그러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