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마이크로칩 투쟁 - 중국이 칩 생산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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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클 요약

<aside> 1️⃣ (이슈) 반도체 산업의 주 소재인 마이크로칩이 미중 간 신냉전의 최첨단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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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마이크로칩'은 반도체 산업의 주요 소재입니다.

    마이크로칩은 1958년 개발 당시만 해도 핵미사일 내부 부품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60년이 지난 현재엔 미중간 신냉전의 최첨단에서 새로운 지정학적 충돌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비약적 성장 규모) 마이크로칩은 연간 1조 개, 1인당 128개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1대에는 3,000여 개 이상의 반도체가 사용되고 있으며, AI나 데이터 기반 산업군에서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칩 관련 산업 매출은 연간 4,500억 달러(약 497조 원)이며, 중국의 칩 수입 규모는 연간 3,000억 달러(약 331조 원)로 추산됩니다.

  3. 광범위한 영향력) 마이크로칩은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기에 공급망이 잘못되면 경제 활동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칩의 일시적인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 라인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aside> 2️⃣ (현황) 마이크로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미국의 제조업계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그에 반해 중국은 국가가 앞장 서서 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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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국 기업 현황) 수요 급증은 칩 설계에 황금기를 가져왔지만, 제조업체 수는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게임 및 AI용 칩을 만드는 앤비디아가 있지만, 최근 애플, 아마존 등이 자체 칩 설계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설계 부분과 다르게) 최첨단 '마이크로칩'을 만들어 내는 제조업체 수는 오히려 줄어들어 2000년에는 25개 이상이었지만 오늘날에는 3개에 불과합니다.

  2. 인텔 아웃 소싱?) 인텔은 업계 1위지만 이미 뒤쳐지기 시작했으며, 아웃소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가장 진보된 기술이라고 알려진 3-나노 칩 생산도 힘들어 외부에 아웃소싱해야 할지 모른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남는 건 한국의 삼성과 대만의 TSMC 뿐이며 앞으로 애플, 아마존, 토요타, 테슬라 등 세계의 내노라 하는 일류 기업들이 두 기업에 의존해야 할 것입니다.

  3. 중국의 위협?) 미국은 반도체 제조에서 밀리게 되자, 중국이 앞서 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하웨이 등의 기업에 각종 금지 조치(embargo)를 단행했습니다.

    그러자 중국은 반도체 자립을 향해 국가자본주의 체제를 총동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중국은 1,000억달러가 넘는 보조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5만개가 넘는 기업들이 칩 생산에 연관되어 있다고 등록했고,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은 1950년대부터 반도체 육성계획을 세웠지만, 아직 5-10년은 뒤처져 있습니다.

  4. 우려) 미국이 최신 마이크로칩을 만들던 시대가 저물고, 중국에서 만드는 시대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중국의 칩 발전을 막기 위해 제재를 강화하면, 규모의 경제원리에 따라 생산은 점점 칩 생산 쌍두마차(삼성, TSCM)에 더 집중될 것입니다.

    이들은 독점가격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세계 칩의 1/5을 생산하는 대만은 중국이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aside> 3️⃣ (대안) 미국은 마이크로칩 제조기업에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삼성(한국)과 TSMC(대만)의 칩 생산 시설을 세계 각지로 분산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중국도 글로벌공급사슬에 참여케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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