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테이블 : 참여 그룹
N개의배낭 N개의 존엄 유닛
경주 마카모디,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 사회적교육협동조합 모두누림, 부산산아래마을협동조합, 경주아이쿱생협 안전팀 조인스, 인천미추홀 오아시스 마을 공동체, 나를돌봄 서로돌봄, 성북구 봄봄, 부산금샘마을 지역아동센터
1인 공간키트 유닛 서울 1인 가구 청년 유닛 '내일의집'의 다섯 멤버
오픈 테이블 : 논의 내용
첫 번째 발제 : 에이팟코리아 구호팀장 이동환님, 재난현장이 이야기
국내외 재난현장을 다니며 느낀 현장의 문제점들과 개선 방향. 그리고 재난현장에서 꼭 필요한 도움과 존엄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최근 울진 산불 이재민을 위해 모인 빵, 우유, 냉장식품 등의 구호 물품도 배분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폐기처분한 양이 무려 15톤에 달한다는 기사도 있었는데요. 이날 이동환 구호팀장은 정보와 소통의 부재로 제때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점, 현장의 인력과 코디네이터의 부재, 그리고 비영리 단체들과 공무원의 협력 문제 등을 짚으며 재난 피해 당사자들의 존엄을 위해서라도 시스템이 보완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어서 에이팟코리아 교육팀 래거시의 팀원 정꽃님님이 'N개의 배낭 N개의 존엄' 프로젝트에 대해 발제했습니다. '재난 상황에 무슨 존엄??? 비상배낭에 존엄 물품은 사치품 아니야??' 라는 질문들에 답하는 시간이었죠.
두 번째 발제 : 여덟 개의 유닛과 함께하는 '99개의 배낭'
존엄 물품을 포함한 실물 배낭 99개가 랩 활동으로 만들어질 예정인데요. 100개도 아니고 90개도 아니고 99개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에이팟코리아는 이 두 실험을 통해 비상 배낭 속에 챙겨가고 싶은 존엄 물품을 수집함으로써 재난 상황에서 존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 향후 구호 활동에 존엄의 가치가 반영될 수 있는 유의미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발제 : 에이팟코리아 이사장 정미정님, 재난상황에서 존엄을 위한 공간 '1인 공간 키트'
우리나라에서 1인 가구의 숫자가 굉장히 빠르게 늘고 있고 청년 중년 독신 노년까지 아주 많고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난 현장 가면 1인 가구가 오지 않아요. 1인 가구에 대한 배려가 없어요.
그리고 텐트도 가족 단위로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분하고 같은 텐트를 써야 할 수도 있고 이후에 장기적으로 어떤 숙소를 제공한다고 해도 다른 가족과 같이 지내요. 그러면 가족이 있는 순서로 배치되면 나중에 1인 가구는 전혀 돌봄이 되지 않고 만약에 혼자 텐트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특히 여성들 같은 경우에 좀 무섭죠. 그래서 가지를 않아요.
아직은 재난 약자가 많지만, 존엄의 공간에 대해서는 1인 가구에 대한 존엄 공간을 한번 고민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유닛으로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오픈 테이블 : 참여 소감
"재난이 오더라도 일상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행복한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그런 실험을 완성해 보기를 바랍니다.”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하고 직접 해본 것은 이해하게 돼요. 오늘 들은 것은 우리가 잊어버릴 수 있어요. 근데 우리가 가서 본 것은 기억하겠죠. 우리가 직접 실험해 보면 재난과 존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서 인간에 대해서 더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시간도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기록 출처] 가보자고~! 에이팟코리아 x 순환랩 오픈테이블 현장 이야기| 작성 에이팟코리아순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