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제프 베조스가 Fast Company에 기고한 글 <Jeff Bezos: Here’s how I make Amazon’s highest-stakes decisions>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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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 새로운 사업과 프로젝트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깜짝 발표여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고요. 한편으로는 제프 베조스가 1994년 아마존을 창업한 뒤 CEO로서 혁신적인 변화와 사업 확장을 거듭 성공시킨 걸출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이번 사임이 세간의 이슈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주고 받은 말 가운데에는 제프 베조스의 앞으로 거취에 관한 내용 만큼이나, 아마존의 CEO로서 그가 남긴 경영 노하우, 리더십 원칙, 인사이트가 많이 녹아있었어요. 저는 그걸 보며 이 글을 떠올렸습니다. 제프 베조스가 직접 '의사결정하는 법'에 관해 쓴 기고문입니다. 유익하게 읽어주세요~🍺


저는 아침형 인간입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요. 잠에서 막 깬 뒤 신문을 읽고 커피를 마시며,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전에 함께 아침식사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침에 이렇게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것이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해요.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제가 매일 오전 10시에 첫 회의를 잡는 이유입니다. 점심 시간 전에, 머리를 많이 굴려야 하는 회의를 마치고 싶거든요. 해결하기가 어려운 문제나, 정신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쏟아야 하는 일과 관련된 회의는 특히나 10시에 열어요. 그런 이슈는 오후 5시만 되면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져서, 저희는 그날에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날 오전 10시에 다시 관련 회의를 합니다.

그리고 나선 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합니다. 다른 시간대로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떠날 일이 없다면, 수면을 최우선시 합니다. 때로는 그만큼 못 잘 때도 있지만 거의 집착하다시피 수면 시간을 지키려고 해요. 잘 자야만 머리가 더 잘 굴러가고 에너지도 얻고 기분도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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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세요. 당신이 고위 경영진라면, 그 높은 연봉을 받으며 무슨 일을 해야 하겠습니까? 저는 적은 수의 의사결정을 뛰어나게 내리는 일을 잘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임무는 매일 수천 가지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자, 이제 하루에 6시간을 잤다고 칩시다. 아니면 정말 미쳐서 4시간을 잤다고 해요. 그러면 소위 ‘생산적인’ 4시간을 확보한 겁니다. 깨어있을 수 있는 12시간에 4시간을 더 얻은 것이지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을 33% 더 얻은 덕분에 저에게는 이제 16시간의 ‘생산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만약 제가 이날 100개의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었다면, 33개를 더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갯수와 별개로, 4시간 밖에 못자서 피곤하고 골치 아픈 상황에서 질이 떨어지는 의사결정을 그만큼 더 내린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 결정들이 정말 가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