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지금처럼 회사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 단순히 말해 경제적 자유에 대해 고민하다가, 그렇다면 난 어느정도의 돈이 있어야 경제적 자유가 가능한가?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결국 정답은 없고 '자유'는 외부의 조건에 따른 것이 아닌, 나의 마음가짐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 자유에 대해 알아보고자 고른 것이 첫번째 이유.
코로나19 이후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그러나 국가적으로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그러한 제한은 정당할 것이다. 다만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최소한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요즘같은 시기를 겪으며 개인의 자유와 국가의 제한의 정당성, 그리고 그 범위와 같은 것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고른 것이 두번째 이유.
결론적으로 첫번째 이유는 나의 개인적인, 인간으로서의 자유에 대한 고민인 반면에,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서 이야기하는 자유는 '시민으로서의 자유'라는 사회적인 측면이라 나의 고민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으나, 두번째 이유와 관련하여 존 스튜어트 밀의 개인의 자유와 국가의 제한에 대한 통찰은 감명깊게 읽어볼 수 있었다.
[한줄요약]
개인의 자유는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며, 국가의 개인의 자유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는 경우에 한해 최소한으로 제한하여야 한다.
[이런 분께 추천]
개인의 자유와 국가의 제한 사이의
개인의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 하는 분들이나,
국가의 과도한 규제에 반감이 있는 분
이런 분들은 밀의 의견에 공감하며 독서 가능
[밑줄]
온 인류가 한 사람을 제외하고 동일한 의견을 갖고 있고, 오직 한 사람만이 반대 의견을 갖고 있다고 해서, 강제력을 동원하여 그 한 사람을 침묵시키는 것은 권력을 장악한 한 사람이 강제력을 동원해서 인류 전체를 침묵시키는 것만큼이나 정당하지 못하다.(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현대지성 p.59)
자신의 의견이 옳다는 것을 절대로 의심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이 틀릴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결코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그 의견이 아무리 옳다고 할지라도, 그 의견의 옳고 그름에 대한 전면적이고 자유로우며 무제한한 토론이 허용되지 않으면, 그 의견은 살아있는 진리가 아니라 단지 죽은 독단적 의견으로 취급될뿐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현대지성 p.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