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하이 산동대학교 교환학생 후기]

2023804022 이시은

  1. 기본정보

본인은 현재 중국 웨이하이에 위치한 산동대학교 위해 캠퍼스에서 교환학생 중이며, 파견 기간은 2025년 9월부터 2026년 7월까지이다. 웨이하이는 중국 산둥성 동쪽 끝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 바다를 접하고 있어 비교적 공기가 맑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른 중국 대도시에 비해 인구 밀도가 낮고 도시 분위기가 조용한 편이라 학업에 집중하기에 적합한 도시라고 느꼈다. 또한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한국인 유학생이 많은 편이며 생활 전반에서 큰 불편함 없이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도시 전반이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치안도 안정적인 편이어서 처음 해외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도 비교적 부담이 적은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기후는 사계절이 뚜렷한 편이며, 특히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여름에는 습도가 높지만 바닷바람 덕분에 무더위가 심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겨울에는 바람이 강하고 체감온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방한 준비가 중요하다. 전반적으로는 서울과 비슷하지만 바람의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지는 지역이다.

산동대학교 위해 캠퍼스는 중국 내에서도 비교적 규모가 큰 종합대학교인 산동대학교의 분교 캠퍼스로, 바다와 가까운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캠퍼스 환경이 매우 쾌적하다. 캠퍼스가 넓고 녹지가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으며,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수업과 프로그램도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었다. 또한 학교 시설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 생활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으며,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1. 교환학생 준비과정

중국권 대학교 교환학생 선발 공고는 겨울방학 중 (1월말- 2월초) 올라오며, 면접은 3월 초에 이루어진다. 면접에서는 중국어와 한국어를 섞어서 진행하였다. 본인은 중국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수준이었기에 전공수업은 선택할 수 없었고 어학수업 위주로 선택하였다. 전공학점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HSK4급 이상이 필요하다.

교환학생 선발 이후에는 매우 복잡한 서류들을 기한 내에 제출해야 한다.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제대로 체크하여 미리 제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학교별로 제출 서류가 상이한데, 산동대학교의 경우에는 학교에 로그인하여 증명사진, 광운대학교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등을 제출하였다.

가장 중요한 절차 중 하나는 비자 발급이다. 출국 2개월 정도 전에 산동대학교에서 입학허가서를 전달 받았고 입학허가서를 받으면 비자 신청을 할 수 있다. 중국 비자를 받는 방식이 최근 변경되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서를 작성하고 방문해야한다.

6개월 파견의 경우 X2비자, 1년 파견의 경우에는 X1을 받으면 된다. 비자 온라인 신청은 절차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비자 발급은 1주일 정도 걸린다.

  1. 현지생활

첫 학기에는 학교 내 외국인 유학생 전용 기숙사인 문락원에서 생활하였고, 두 번째 학기에는 외주하여 에어비엔비 형태의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다.

문락원 기숙사는 2인 1실 구조로 원하는 룸메이트가 있을 경우 함께 신청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랜덤으로 배정된다. 건물 1층에는 공용 세탁시설과 주방이 마련되어 있어 기본적인 생활을 해결할 수 있고, 5층에는 자습실과 탁구실이 있어 공부와 여가를 병행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전반적으로 시설은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매주 이불을 교체해 주는 점도 편리하게 느껴졌다. 다만 기숙사 내부 시설은 최신식이라고 보기는 어려웠고, 일부는 다소 오래된 느낌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 자체는 비교적 넓은 편이며 책상과 TV, 냉장고 등 기본적인 가구와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어 생활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두 번째 학기에는 보다 자유로운 생활을 위해 기숙사를 나와 복층 구조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는 공간이 넓고 전체적으로 깔끔하며 개인 생활을 중시하는 데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환경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월세와 관리비를 함께 지불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매달 별도로 전기세만 납부하면 되어 비용 관리가 비교적 간편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느껴졌다.

또한 중국에서의 이동 수단으로는 ‘띠엔동(电动)’이라고 불리는 전기 오토바이를 주로 이용하였다. 첫 학기와 두 번째 학기 모두 이를 이용해 등하교 및 일상 이동을 했으며, 편리하고 효율적인 이동 수단이라고 느꼈다. 다만 교통 환경이 한국과는 다소 다르고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전 시에는 항상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업은 중국 도착이후 레벨테스트를 통해 배정되며 이에 맞게 정해진 시간표대로 수강신청을 하는 방식이다. 공강을 자유롭게 만들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1교시 시작은 8시 이며 대부분 1교시 수업이 있다. 유학생의 경우 건물을 이동하는 방식이 아닌 ‘문학원’이라는 건물에서 모든 수업이 이루어진다. 중국은 강의시간 중간인 12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이 있으며, 이때는 수업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