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 활동가 연구모임인 ‘국개협UP’(이하 협업)과 뉴스레터 ‘김치앤칩스’(이하 김칩)는 특별기획으로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로서의 삶과 활동을 공유하는 공론장을 열었어요. 공론장은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나 일하길 희망하는 분들이 활동의 방향을 찾고 행동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 되었어요. 공론장은 각각의 주제로 총 3회 진행되며 인터뷰 형식으로 매월 1회씩 게재될 예정이에요. 이번 호에서는 1차 공론장으로 <우리가 작당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나눈 사이드 프로젝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하여 게재합니다.
※국개협UP은 지난해 서울시NPO지원센터의 연구 지원 프로그램인 활력향연에 참여하여<국제개발협력 시민사회 2030 활동가의 활동 실태와 지속가능성 연구> 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행했어요. 올해는 지난해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김치앤칩스를 비롯한 다양한 개발협력 커뮤니티들과 활발한 연대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본 공론장은 Zoom을 통해 매우 안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Q. (김칩-핑키) 자 그럼 먼저 두 그룹 각각 소개를 부탁드려요!
A. (김칩-러에포) 저희는 공적인사적모임이라는 커뮤니티로 주로 개발협력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 6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김치앤칩스는 저희의 뉴스레터 서비스 명칭이구요, 지난해부터 국제개발협력 뉴스를 이메일로 매주 전달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국개협업과 이런 공론장을 만들고 국제개발협력 커뮤니티 연대를 통해 미얀마 문제도 대응하는 등 다양한 교류협력도 진행 중이에요.
(협업-무무) 2019년에 스터디 모임으로 시작해서 현재 5명이 활동 중이에요. 지난해 서울시NPO지원센터의 활력향연이라는 연구활동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국제개발협력 2030 활동가의 활동 실태와 지속가능성 연구보고서를 출간했어요. 현재는 지난 연구를 통해 발견한 것들을 토대로 활동가들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활동을 모색하고 있어요.
Q. (김칩-핑키) 좋습니다. 각 그룹이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궁금하네요.
A. (협업-써니) 조효제 선생님의 ‘인권의 문법’ 등을 읽으며 인권기반접근법(HRBA)을 스터디 했는데요, 인권을 공부하다 보니 우리 활동가들의 인권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활동가들이 일하기 어려운 환경인 이유가 명확하지만 쉽게 변하지 않는 점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보다 각자가 겪는 어려움들을 모아서 현실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활동으로써 연구를 하게 된 거였죠.
(김칩-러에포) 김칩도 유사하게 독서모임으로 시작했어요. 그땐 4명이었는데, 큰 목적은 없었고 저희끼리 책 읽고 재밌게 놀고 싶어서 모인 거였어요. 그러던 와중에 우리끼리 책 읽고 나누는 내용, 개발협력에 대해 잡담하는 이야기들을 블로그나 카페 등의 형태로 기록하고 나누면 어떨까 싶었죠. 그러다 마침 저희 멤버 중에 뉴스레터 제작 경험이 있는 컨텐츠 마케터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뉴스레터라는 채널을 선택했어요. 초기엔 10호까지 제작해보기로 했는데, 어느덧 20호가 넘었네요.
(김칩-테츠오) 저는 도중에 들어온 멤버로서 그 전엔 구독자였어요. 개발협력 분야에는 뉴스레터 서비스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당시 오렌지레터에 김칩 홍보글을 보고 구독했고, 니즈를 잘 파악하고 시작한 서비스 같아서 관심을 갖고 있다가 함께 하게 됐어요. 막상 들어오고 나니 뉴스레터 외에도 이런저런 작업을 많이 해야해서 힘들지만 재미있게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