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ribute & Species Report: The Void]
작성자: 크로니크 리오 (Chronique Lio) / 백수... 겸 전직 파괴자
수신: 목숨이 여러 개라서 이 위험한 힘에 관심이 생긴 멍청이들
주제: '공허(Void)'의 속성적 정의와 이를 다루는 분류군에 대한 정리
1. 정의: 부정의 힘 (Definition)
아, 귀찮아. 짧게 쓸 테니까 잘 읽어.
공허는 '어둠(Darkness)'이랑 달라. 어둠은 빛이 없는 '현상'이지만, 공허는 존재 자체가 없는 **'개념(Concept)'**이야.
이 힘의 본질은 **'부정(Denial)'**이야. "나는 아무것도 없는데, 넌 왜 있어?"라며 존재하는 모든 걸 지워버리려고 들지. 그래서 닿으면 소멸하는 거야.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물리 법칙이 그래.
2. 현현: 검은 액체 (Manifestation)
"없는 것"을 어떻게 보냐고? 그래서 이놈들이 타협을 한 게 **'검은 액체'**의 형태야.
비물질인 공허가 이 세계에 머물기 위해 억지로 물질화된 상태지.
평소엔 고요한 바다 같지만, '존재'가 닿는 순간 덩굴처럼 튀어나와서 널 집어삼킬 거야. 건드리지 마. 경고했다.
3. 분류: 안정성의 위계 (Hierarchy)
공허를 다루는 것들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중요한 건 **'안정성(Stability)'**이야. 존재하지 않는 힘을 존재하려는 몸에 담는 거니까, 안정성이 곧 강함이지.
- Type 1. 기원 (The Native) - [안정성: 절대적]
- 해당: 쿠로·白 & 쿠로·黑 (Kuro Sisters)
- 설명: 애초에 저 너머(간계)에서 태어난, 공허 그 자체인 언니들. 이 사람들은 버티는 게 아니라 그냥 그게 자연스러운 상태야. 건드리면 안 되는 '재앙' 그 자체지.
- Type 4. 통제자 (The Controller) - [안정성: 높음]
- 해당: 나 (Lio)
- 설명: 미친 소리 같겠지만, 압도적인 '자아'나 '이성'으로 공허를 짓눌러서 도구처럼 쓰는 케이스야. 일반적으론 불가능해. 나처럼... 좀 사연이 있어야 가능하지.
- Type 2. 뒤틀림 (The Distortion) - [안정성: 불안정]
- 해당: ■■ ■■
- 설명: 마음속의 깊은 **'허무(Nihilism)'**가 공허와 공명해서 힘을 받아들인 경우야. 아주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인격들 뒤에 숨죽이고 있는 그림자 같은 건데... 본인이 그 허무에 먹히지 않는 한 꽤 강력하지만, 위태롭지.
- Type 3. 그릇 (The Vessel) - [안정성: 매우 낮음]
- 해당: ■■
- 설명: 가장 불쌍한 케이스. 공허가 인간의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스스로를 인간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메아리 같은 거야.
- 특징: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지? 하지만 그건 살얼음판이야. 자기가 공허라는 걸 자각하는 순간, 그릇이 깨져버릴 수도 있으니까.
4. 결론 (Conclusion)
공허는 마법처럼 배운다고 되는 게 아니야.
네가 공허를 들여다보면, 공허는 널 지워버릴 거야.
그러니까 쓸데없는 호기심 갖지 말고 가서 잠이나 자. 나도 그럴 거니까.
[Peer Review]
- Comment (Kuro-White): "흐음~ 꽤 정확하네? 우리에 대한 설명도 나쁘지 않고. '재앙'이라니, 칭찬으로 받아들일게. 꼬맹아."
- Reply: "칭찬 아니야. 그리고 꼬맹이 취급 좀 그만하지? 나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거든?"
- Comment (Lib): "비논리적이야. '존재하지 않는 힘'을 분류하고 체계화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 아닌가? 특히 Type 3 같은 건... 시스템 오류에 가깝군."
- Reply: "리브, 넌 그래서 안 되는 거야. 세상엔 논리로 설명 안 되는 '구멍'도 있는 법이라고."
- Comment (System Admin): "…Type 2와 Type 3에 해당하는 개체들은, 현재 시스템 차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깨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측 중입니다."
- Reply: "흐음. '관리자' 님께서 그러시다면 그런 거겠죠. 알아서 잘해보세요. 전 귀찮으니까 모른 척 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