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Again

이 책은 '오리지널스', '기브 앤 테이크'의 저자 아담 그랜트의 최신작이다. '다시 생각하기'라는 지혜를 빌러 독자들에게 더 나은 판단의 지혜를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은 그러므로 전반적으로 '다시 생각하기'가 일어나는 방식을 탐구한다. (p.026)

왜 '다시 생각하기'는 필요한가?

세상은 급변하고 매일 새로운 데이터로 넘쳐 난다. 그 중에 어떤 것이 지금 '나'에게 필요하고 운명을 바꿀 만한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한다. 어떤 정보가 있는지 알고, '나'의 상태를 알아야한다. 하지만 우리 뇌는 게으르다. 우리는 게으르다. '최초 직감의 오류', '확증 편향', '소망 편향' 등 우리는 다양한 인지적 약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항상 진실을 탐구하는 태도(과학자)를 가지고 과거에 나에게 옳은 판단을 해주게 도와주었던 정보들도 지금 틀릴 수 있다는 태도와 항상 배움의 즐기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소방관들이 죽음의 화재 앞에서도 무거운 화재 진압 도구를 버리지 못했던 것처럼, 때로 그 것은 나의 중요한 자아 정체성을 내려 놓으라고 요구할 것이다.

(pg.24 '나는 나 자신을 초짜 기업가가 아니라 대학교 신입생으로만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다시 생각하기'의 관점에서 지혜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저자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자기 정체성의 가장 소중한 것들 가운데 어떤 것을 버릴 시점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지혜이다. p.29

4가지의 자아

우리에게는 크게 4가지의 모습(자아)가 존재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1. 전도사: '우리는 자신이 성스럽게 여기는 믿음이 위험해질 때 자기의 이상을 보호하고 드높이기 위해 전도사가 되어 설교를 한다.'
  2. 검사: '그러다가 다른 사람의 논리에서 오류를 발견하면 검사가 되어 상대방이 틀렸고 자기가 옳음을 입증하는 논거를 줄줄이 늘어놓는다.'
  3. 정치인: '그러다가 다른 사람의 동의를 얻어야 할 때는 재빠르게 정치인으로 변신해서 지역구민의 지지를 받으려고 대국민연설이나 언론플레이, 혹은 로비를 하는 등의 정치 공작을 한다'
  4. 과학자

저자는 각 모습에서 특정한 자세를 취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보통 하나의 모습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의 모습의 조합으로 잘못된 결정을 짓는다고 한다.

그럼 과학자의 모습은 무엇인가?

진실을 찾으려 할 때 우리는 과학자의 모습이 된다.(pg.40) 이들은 최고의 전략가가 되는데, 이들은 단호하고 확고한 사람이 아니라 느리고 확신이 없는 사람이다. ... 자기 마음을 바꿀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히 뜸을 들이고 시간을 들인다.(pg. 43) 위대한 대통령을 구별하는 중요 요소는 바로 지적 호기심과 개방성이었다.

과학자는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진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틀렸음을 창피하게 생각하기 보다 모르는 것을 깨달음에 기뻐한다.

이 것은 지능과 다른데, 블랙베리의 창업자이자 최고 엔지니어였던 한 CEO는 아이폰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자의 태도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해 혁신에서 뒤떨어지고 말았다.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

각자 자신의 인지적 맹점을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쿼터백증후군'인지, '가면증후군'에 더 가까운 기질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저자는 그 두 가지 기질의 사이가 이상적이지만 '가면증후군'이 더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고 겸손함을 유지하여 '쿼터백증후군'보다는 훨씬 낫다고 이야기한다. 또 '더닝-크루거 효과'를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