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접속한 적이 있는 페이지이고, 캐싱이 적용되었다면 별도의 DNS 요청 없이 URL을 띄울 수 있다.
URL을 입력받은 브라우저는 일단 이 URL의 구조를 해석합니다. 어떤 프로토콜로 어느 도메인으로 어떤 포트로 보낼지 해석하게 되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URL의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브라우저에서 각각 프로토콜, URL, 포트를 해석하여 분석합니다.
"잠시만요, 저는 프로토콜과 포트를 입력한 적이 없어요"
명시적으로 포트를 선언하지 않았다면 브라우저에서는 설정된 기본값을 이용해 요청하게 됩니다. HTTP라면 80 포트를, HTTPS라면 443 포트를 기본 값으로 요청하는 것이죠.
HSTS(HTTP Strict transport security), HTTP를 허용하지 않고 HTTPS를 사용하는 연결만 허용하는 기능입니다. 만약 HTTP로 요청이 왔다면 HTTP 응답 헤더에 "Strict Transport Security"라는 필드를 포함하여 응답하고 이를 확인한 브라우저는 해당 서버에 요청할 때 HTTPS만을 통해 통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HSTS캐시에 해당 URL을 저장하는데 이를 HSTS 목록이라고 부릅니다.
이를 통해 브라우저에서는 이 HSTS 목록 조회를 통해 해당 요청을 HTTPS로 보낼지 판단합니다. HSTS목록에 해당 URL이 존재한다면 명시적으로 HTTP를 통해 요청한다 해도 브라우저가 이를 HTTPS로 요청합니다.
www.daum.net 이라는 주소로는 컴퓨터끼리 통신할 수 없습니다. 이를 인터넷 상에서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IP주소로 변환해야 서로 통신이 가능하게 됩니다. 우선 브라우저에서는 자신의 로컬 hosts 파일과 브라우저 캐시에 해당 URL이 존재하는지 확인합니다. 존재하지 않는다면 도메인 주소를 IP주소로 변환해주는 DNS(Domain Name System) 서버에 요청하여 해당 URL을 IP주소로 변환합니다.
DNS 서버로 요청하는 과정
미리 설정 된 Local DNS에 해당 URL 주소의 IP주소를 요청합니다.
Local DNS에 해당 IP주소가 존재한다면 이를 응답하고, 없다면 다른 DNS 서버와 통신합니다. root DNS 서버에 해당 URL의 IP주소를 요청합니다.
root DNS서버에 해당 IP주소가 없다면 하위 DNS 서버에 요청하라고 응답합니다. 이 응답을 받은 Local DNS는. net 도메인을 관리하는 DNS 서버에 같은 내용을 요청합니다.
.net DNS 서버에 해당 IP주소가 없다면 하위 DNS 서버에 요청하라고 응답합니다. 이 응답을 받은 Local DNS는 daum.net 도메인을 관리하는 DNS 서버에 같은 내용을 요청합니다.
daum.net DNS 서버에서 IP주소를 응답받은 Local DNS는 해당 IP주소를 캐싱하고 응답합니다.
DNS서버에게 IP주소를 받았으니 이제 해당 서버로 요청을 보냅니다. 제가 요청을 보낼 IP주소를 임시로 10.20.30.6 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IP주소로 가야 하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가야 할지 경로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요청이 네트워크를 타고 어떻게 이동할지는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의 라우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